해외교화 지원 비롯 교단의 크고작은 불사에 앞장
창립 30주년 맞은 ‘원불교보은회’

▲ 보은회 30주년 기념법회 모습. 맨 앞줄에 앉은 이들이 창립 멤버다.
세계교화 지원사업을 비롯 교단내 크고작은 불사에 앞장서 온 ‘원불교보은회’(이하 보은회)가 창립30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갖고, 인류 보은의 등불이 될 것을 다짐했다.
16일 오후 2시30분 서울회관 대법당에서 열린 기념법회에는 장응철 교정원장과 이성택 서울교구장, 최준명 서울교구 교의회의장 등 출·재가 교도들이 다수 참석, 이들의 공덕을 찬양했다.
이날 장 교정원장은 설교에서 “일원대도를 널리 선양하기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는 보은회원들의 모습은 대종사님을 비롯 역대 스승님들에게 효행을 다하는 표본이시다” 고 말했다.
특히 이날 기념법회에는 원기58년 3월 창립 당시부터 활동해온 창립회원 5명이 참석, 후진들의 귀감이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홍인덕 창립회원(종로교당)은 “원불교를 알려야겠다는 소박한 마음에서 서울·종로·원남교당 28명의 교도가 친목계 형태로 출발했다. 당시는 매달 한번씩 모여 회비 1000원씩을 거두었는데, 어느덧 30년의 세월동안 이렇게 발전했다”면서 “후진들이 선진들의 뜻을 잘 받들어 주어서 너무 고마울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립회원 중 현재 생존자는 12명. 또 보은회원 중 종사 법훈을 서훈받은 사람이 6명에 이르는 것도 이들의 자랑이다.
보은회의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출가식을 하는 교역자들에게 ‘법락’불사를 올린 것. 창립 다음해인 원기 59년부터 시작, 지금까지 30여년을 이어온 불사다. 이와관련, 김재성 보은회장은 “출가식을 올리는 교무님들께 가장 거룩한 것을 선사함으로써, 그 모습을 닮고싶은 염원을 담았다”면서 “대체적으로 지난 30여년간 보은회는 교단의 초석되는 사업에 힘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뭐니해도 보은회의 가장 큰 사업은 해외불사 사업이다. 처음 박장식·송영봉 원로교무가 미국교화를 떠날 때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그동안 미국·러시아·아프리카·동남아 등 해외교화 사업에 손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원기88년도 주요사업으로도 미주선학대학 장학사업을 비롯 캄보디아, 남아프리카, 네팔, 남미 아르헨티나에 매달 교화지원을 하고 있다. 또 스리랑카 노동자의 집 지원을 통해 현지의 초등생과 의대생들에게도 장학금을 지원한다. 김 회장은 “이 모든 것이 420명의 회원이 매달 내는 회비와 수의제작을 통한 수익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면서 “원기81년 부터는 통일 후, 개성에 보은회 이름으로 연원교당을 설립하기 위해 매달 기금을 적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보은회는 정산종사 탄생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주성지에 ‘원불당’을 회원들의 합력으로 건립한 것을 비롯 군부대 교화를 위한 지원사업 등 각종 크고작은 사업에 정성을 모았다.
☎(02)815-0719.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