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선방, 비종교인도 참여

여름·겨울방학을 맞아 열리는 대학선방이 해를 거듭할수록 대학생들의 호응이 높아, 이젠 비종교인도 관심을 갖는 행사로 성숙하고 있다.
13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제주국제훈련원에서 열린 17기 대학선방에는 전국에서 8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여, 원불교 수행법을 중심으로 훈련을 났다.
특히 대학선방 입선자들은 첫날부터 핸드폰을 수거해 가고, 또 일체의 화장을 금지하는 엄격한 규율과 틈틈이 정전 내용을 암기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이 된 것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와관련, 이윤도 원대연 지도교무는 “자유롭게 살던 아이들이 대학선방의 엄격한 규율에 힘들어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7박8일간의 훈련을 났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는 것 같다”면서 “그래서 오히려 많은 아이들이 친구나 선배의 소개로 대학선방을 찾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훈련이 거의 마칠 무렵인 19일, 한라산에 올라 통일기도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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