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87년 5월 기준으로 교단에서 운영하는 기관은 어린이집·유치원 149기관을 비롯 사회복지기관 17, 훈련기관 24, 교립학교 14, 한의원 13, 기타 산업기관과 문화기관 등이다.
이 많은 기관에서 활기차게 교화를 벌인다면 원불교의 교화발전은 상상하지 못할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물론 영세성을 면하지 못한 기관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제 터전이 잡혔다.
그러하기 위해서는 각 기관마다 교화협의회를 두어 교화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함으로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효과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교당에서 유아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것은 그 지역에 인지도는 물론 신뢰감까지 확실하게 줌으로 지역 관공서를 통한 교화와 교육적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교화에 승부를 걸 수 있다.
복지기관은 주로 베푸는 사업이기 때문에 훨씬 수월하게 교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복지관 옆에 교당을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 유린복지관, 원광장애인복지관의 운영으로 유린교당 교화에 활력이 됐다. 부송복지관의 운영으로 부송교당이 신설되었다. 따라서 복지관에 근무하는 교무와 교당교무가 함께 교화협의회를 구성해서 다각적인 교화방법을 모색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보화연합회에서는 그동안 신설교당, 개척교당에 한방무료진료를 실시하여 교화에 도움을 주었는데 이를 더욱 활성화 시킨다고 하니 신설, 개척교당 교화 활력에 큰 기대가 된다.
또 최근에는 원광대학교 총장실에서 교화를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교립학교에서 이와같이 교화를 위해 나선다면 청소년 교화 또한 상상하지 못할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88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의 위상이 세계에 드러났듯이 원기88년은 간접교화의 장이라고 여겼던 기관들이 교화활성화에 나선다면 침체분위기의 교화는 큰 위력으로 나타날 것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