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제약

▲ 김재백 회장이 효삼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원광 효삼 2월초 시판
익산시 춘포면 신동리 827번지. 익산 2공단에 자리잡은 원광제약은 요즘 활기가 넘쳐난다. 2월초 시판을 앞둔 원광 효삼(酵蔘)의 막바지 공정에 바쁘기 때문이다. 원광제약은 효삼이 시판되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삼이 뭐길래, 간암등에 효과
효삼은 인삼을 발효시켜 약리성분을 대폭 강화시켰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인삼의 유효성분인 사포닌을 미리 발효하여 분해시킴으로써 인삼 사포닌의 생체이용률을 증가시켜 난치병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주에 사는 교도는 간에 큰 암 덩어리가 있어 1차 항암치료를 하고 있었다. 그것도 동맥을 절단한 후 항암제를 투여하는 형편이었다. 작년 11월 효삼을 먹기 시작하면서 기적이 일어났다. 50여일 복용한 후 2차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에 갔더니 담당의사가 “큰 덩어리가 없어졌으니 항암투여를 하지 않아도 된다. 2월에나 오라”는 말을 했다. 하도 기뻐 엑스레이와 사진을 원광제약에 보내왔다. 또 대구에 사는 교도도 3차 항암치료를 받다가 효삼을 복용한 후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한다.
현대과학이 밝혀낸 인삼의 효능은 거의 만병통치약 수준이다. 암, 당뇨병, 남성기능 향상, 고혈압, 동맥경화, 치매, 혈액순환 개선, 골다공증 예방, 노화방지, 두뇌활동 촉진, 간장보호, 위장병, 면역기능 증가, 갱년기장애, 여성 피부미용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삼은 생체이용률을 높여주므로 인삼으로 효능을 보여주는 모든 질환에 유효하다. 제품을 개발한 김재백 회장은 “대사흡수력이 약한 유아에서 노인, 병중에 있거나 병후의 환자도 복용할 수 있다. 특히 간암과 소장 환자에게 효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효삼에는 암세포의 신생을 억제하고, 암세포가 죽을 수 있게 하며, 전이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익산병원에 대체의학 말기암센터를 개설,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효삼의 특징
효삼의 특징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인삼은 효능의 탁월함에도 불구하고 소음인의 특효약으로 여겨져왔다. 사상체질적으로 소양인이나 열성 태음인이 먹으면 오히려 두통이나 복부팽만, 변비,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 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인삼이 좋은 줄은 알지만 부작용 때문에 먹지 못했던 단점을 효삼은 극복한 것이다. 체질에 관계없이 누구나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최대의 특징이다.
김 회장의 업적은 체질에 따라 효과가 다른 이유를 찾아낸 것. 한마디로 하면 인삼의 주성분인 사포닌을 분해하는 장내세균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을 수많은 실험 끝에 입증했다. 나아가 장내세균을 찾아내 미리 발효시킨 효삼을 개발. 누구나 인삼의 신비한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원광대 약대 윤경암 교수는 체질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원기상승 및 기타 증상개선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며 “20년이상 임상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하여 국민건강 향상 및 면역력 증강에 큰 효험이 있을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사포닌성분을 분해하는 장내세균 발견, 상품화
체질에 관계없이 효과, 암 등 불치병에 특효

효삼의 치료원리
그런데 장내 세균의 구성은 개인차가 크므로 사포닌의 흡수는 개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소음인은 이 장내세균이 많고 한태음인은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과가 있고, 다른 체질은 장내세균이 없기 때문에 부작용이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산삼사포닌, 백삼 사포닌, 홍삼 사포닌, 선삼사포닌도 모두 장내세균에 의해서 효삼 특유성분으로 변한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의 장 안에는 9천여종의 세균이 있는데 어떤 세균이 인삼 사포닌을 가수분해하는 효소인가? 김 박사는 이 세균를 찾기 위해 17년전 일본에 일도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 이 분야의 권위자인 하세가와 시게오 박사에게 연구를 의뢰했다. 하세가와 박사는 12년동안 무균 쥐실험, 2천여명의 대변을 조사한 끝에 프레보텔라 오리스라는 장내세균을 찾아내고 이를 하세가와균주라고 명명했다. 김 박사는 작년 6월 국내(10-2002-0046668)와 일본(jp-p-2002-00213330), 미국(제5925337호)에 효삼 특허출원을 마쳤다. 앞으로 미국에 수출을 할 계획이다.
하세가와균주를 배양한 후 4년근 인삼(6년근은 농약잔류양이 많아 4년근을 사용한다)을 적정온도에 산도(PH), 수분을 조절하여 한달 가량 발효시켜 분말형태로 만들고 있다.

40년 집념의 결정체
효삼의 개발은 김재백 회장의 40년 집념의 결정체이다. 1965년 보화당 경옥고를 시판하던 중 “인삼 성분이 검출되지 않는다. 도라지를 넣은 것이 아니냐”며 동아일보 등 일간지에 대서특필되어 검찰의 내사를 받았다.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검찰이 입회한 가운데 인삼을 넣고 검사를 해도 인삼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그때부터 이유를 밝히기 위해 연구를 거듭한 끝에 온도처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인삼성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분석기술이 없어 온도가 130도가 넘으면 산삼 성분으로 가수분해한 사포닌을 검출할 수 있는 것을 몰랐기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김 회장은 ‘장내세균의 구성여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한 결과, 마침내 장내세균을 찾아낸 것이다.
또한 그는 신농본초 인삼 조목에 불망구복(不忘久服)이라는 단어에 주목했다. 인삼을 오래 먹으면 사포닌 분해 미생물이 생겨 인삼의 효과가 더욱 높아진다는 사실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철학적인 뒷받침과 30년 집념이 있었기에 가능한 발견이었다. 그의 노트북에는 5천여편의 연구논문이 담겨있다.

교단적인 관심과 합력 절실하다
이제 효삼은 시판을 앞두고 있다. 효과적인 판매를 위해서는 대규모의 홍보가 필요하지만 원광제약의 재정형편이 따라주지 않아 아쉽다. 공동설립자인 교단과 원광대학의 적극적인 합력과 지원이 절실한 요청되는 부분이다. 작년 12월27일에는 교단 간부들을 초청, 제품설명회를 가졌다. 우선 원광제약은 먼저 하세가와 박사의 연구논문과 연구성과를 <암의 예방과 장내대사물>, 《고려인삼 최전선-암을 정복할 수 있다》란 책으로 출판했다.
1개월분 60만원이니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시판되고 있는 선삼이나 신삼에 비하면 싼 편이다. 앞으로 일반인을 위한 보급용과 주사액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문의 080-359-3333
원광제약은 좌산종법사가 회사 방문시 내려준 '품질향상 신품개발 판로확충'이란 경영요제에 따라 신품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교단적인 지원과 관심이 뒷따른다면 효삼의 시판은 '일체 생령을 도탄으로부터 건지고 병든 세상을 구한다'는 원광제약의 기본이념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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