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명 찾아 UR과 국제교화 지원

▲ 김덕영 교무가 잼버리대회 참가자들에게 복주머니를 나눠주고 있다.
타일랜드 세계잼버리에 원불교종교관이 운영되어 전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원불교를 알렸다.
물과 미소, 자유로 상징되는 타일랜드 사타힙에서 제20회 스카우트 세계잼버리가 지난해 12월28일부터 1월 8일까지 개최되었다. 이번 세계잼버리는 4년전 칠레대회에 이어 개최되었으며, 대원 1만 4천명 등 전세계 젊은이 2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우리 세상을 함께, 문화를 함께’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스카우트 대원들은 형제애와 열린 마음으로 만나 각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사회 봉사활동과 해양활동·종교활동 등을 경험하며 우정을 나누었다.
타일랜드 잼버리엔 원불교를 비롯해 불교·기독교·천주교·이슬람교 등 11개 종교관이 개설되어 종교활동을 했다. 원불교종교관엔 김덕영·김대욱(이상 원불교스카우트)·양도승·이장은(이상 교화훈련부)·소원공(수학휴무) 교무와 박동경 예비교무가 파견되었다. 이들은 개영 이후 법신불일원상을 봉안하고 선방운영과 원불교안내, 복주머니 만들기, 독경(영주), 태보(태권도+에어로빅+복싱), 일요법회, 신정절 전체 종교의식 등을 진행했다. 특히 전체종교의식에는 4명의 교무가 등단하여 영주, 설명기도, 심고가로서 전세계 대원에게 원불교 의식을 선양했다.
종교관 운영의 전체 책임자였던 수다는 “형식을 넘어 정성으로 운영된 원불교종교관 활동은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평가했다. 행사기간 원불교종교관을 찾은 지도자와 대원들은 약 5천여명인 것으로 파악되어 국제교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덕영 교무는 “지금까지는 원불교를 알리는데 주력했지만 앞으로는 그 그물을 걷어올리는 작업으로 지도자와 대원들의 관리, 교당으로 안내, 직·간접교화를 해내는 일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원불교스카우트(협의회장 김성종)는 1991년 제17회 한국 잼버리 대회부터 참가하여 그동안 많은 지도자와 대원을 만나 원불교 교화의 뿌리를 내리고 UR(종교연합)정신을 직간접으로 실현해 왔다.

타일랜드 세계잼버리 이모저모


▶35°C의 무더위 속에 원불교종교관에서 자원봉사를 한 스웨덴의 햄퍼스 지도자는 “집에 온듯한 편 안함을 느낀다”며 “종교는 비록 기독교지만 원불교종교관의 바쁜 일손을 돕는 것이 큰 보람”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원불교종교관은 영국 BBC와 태국 국영방송국이 취재 보도했으며, 잼버리 신문에도 원불교 종교관 활동이 자세히 소개되기도.
▶1995년 네덜란드잼버리와 1999년 칠레잼버리 때 원불교 선방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크리스토퍼(스웨덴)를 비롯하여 그 동안 만나온 많은 지도자와 대원들이 원불교 종교관을 찾아 재회의 기쁨을 나누었다.
▶미국인 리와 더그, 마이클 대원은 “지금은 중학생의 대원으로 참가했지만 4년후인 2007년 제21회 영국 세계잼버리에는 지도자가 되어 원불교종교관 운영요원으로 참가 신청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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