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부처입니다-

▲ 김성효 교무 / 진주지구장
“미륵불이라 함은 법신불의 진리가 크게 드러나는 것이요, 용화회상이라 함은 크게 밝은 세상이 되는 것이니 처처불상 사사불공의 대의가 널리 행해지는 것이니라.” 하신 전망품 16장 말씀과 같이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나 하나 장애를 극복하고 밝음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선천시대의 전유물이었던 차별, 억압, 어두움들이 후천시대의 평등, 밝음, 평화로 점차 달라져가고 있습니다.
밝은 시대의 모습은 어떠할까요? 천지만물 허공법계가 다 부처 아님이 없는 이치가 그대로 드러나는 세상입니다. 너와 내가 부처임을 인식하고, 능력 갖고 있음을 확신하고, 부처님으로 섬기고 받들며 행복해 하는 세상입니다.
한 걸인이 구걸을 하고 다니는데 저고리 앞섶에 때가 묵은 금덩이를 달고 다녔더랍니다. 구걸을 하는 거지를 보고 지나가는 사람이 “아니, 당신은 부자이면서도 구걸을 하러 다닌단 말이요?” 라고 하니 그 거지는 몹시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예? 내가 부자라니 그 무슨 말씀이요? 하고 도리어 반문하더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궁무진한 지혜와 능력을 지니고 있는 부처님이 곧 나요 우리가 모두입니다. 우리가 그걸 모를 때 나약하고 불안하고 어둡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금덩이를 가진 부자이지만 그걸 알지 못하고 구걸하는 걸인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식사회로, 디지털시대로, 실명시대로, 참 부처시대로 뛰어 달리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발전하는 사업장을 가보면 모든 고객을 부처님으로 봅니다. 맞춤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특성, 상황에 맞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고객 한 분 한 분을 섬기고 받들며 기쁘게 도움을 주고자하는 마음이 온통 배어 나옵니다. 사사불공의 시대입니다.
혹시 ‘기도 김치’ 맛 보셨나요? 오늘 이 시간에도 어느 곳에선가 “제가 담그는 이 김치를 먹고 건강해지고 부처 되고 좋은 일하게 하소서.” 기도하며 양념을 준비하고 김치를 담그는 교도님이 계십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역경을 극복하고자 시작한 김치 담그는 일은 그 교도님에게 만나는 인연마다 불공이요 기도요 업장 녹이는 뜨거운 눈물이 되었습니다. 더 큰 은혜요 축복이 되었습니다.
이와같이 모든 일과 인연에 기도하고, 정성이 깃 들고, 부처님 불공이 되어질 때 성공하는 세상의 주인이 될 것입니다.
신앙은 기쁨 속에서나 슬픔 속에서나 늘 부처님을 발견하고 감사하면서 발견하는 생활입니다. 내가, 우리 모두가 부처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김치’를 담그는 교도님을 생각하며, 지금도 고통과 어려움에 시달리는 모든 이웃을 생각하며 부처님을 찾아 나서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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