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철 교무중도훈련원 원장
우리교단의 궁극적 목표는 인류 ‘정신개벽’을 통하여 이 지상에 ‘광대무량한 낙원건설’에 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서 ‘진리적종교의 신앙과 사실적도덕의 훈련법’을 정하셨다. 진리적종교의 신앙은 바로 법신불사은신앙이요, 사실적도덕의 훈련은 삼학병진수행과 사은보은불공이다. 수행과 훈련상으로 보은불공은 취사과목으로 취급케 하셨다. 법신불사은신앙은 모든 신앙을 다 포괄하고 융통활용케 하셨으며 삼학수행은 모든 수행을 다 포괄하고 통합활용케 하신 것이다.

그렇게 하시고도 훈련법, 일기법까지 두시여 정기와 상시로 동정간에 삼학을 끊임없이 단련하고 활용하며, 활용하면서 단련하고 반성대조하여 생활속에서 유능한 불보살의 인격을 이루고 늘 새로운 역사와 문화를 창조해가는 활불이 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교화, 교육, 자선등 교단의 사업목표가 많이 있으나 정신개벽을 위한 사실적도덕의 훈련이 기본이 되어야 하고 주력사업이 되고 강점이되어야 한다. 우리 교역자의 생활과 사명도 이 일이 가장 우선 되어야 한다.

그리하여 이 법을 믿고 닦음으로 인하여 인격과 생활이 변하고 가정과 사회가 변하고 국가와 세계가 개벽되어 하나의 참 문명세계 낙원세계 건설이 촉진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들의 믿음과 역량부족으로 이러한 법을 다 받들어 실현하지 못하고 아직도 형식적 논리전개나 안이한 타성에 빠져있지 않는가 반성한다.

훈련과 수행의 보조과목을 연구 활용하여
원불교적 훈련 문화의 창출과 발전을 시도하고
일반 사회인도 쉽게 접근해
보람과 기쁨을 얻게 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들 훈련의 주목표는 정기훈련 11과목의 체질화 곧 삼학공부의 체질화로 삼대력을 쌓고 또한 그 원리와 방법을 체득하여 상시훈련시에 활용하는데 있다. 또한 그 원리와 방법을 체득하고 적공하는 것은 ‘스스로 적공’하고 ‘서로 서로 적공’해야 함으로 이대로 훈련방침이 되었다.

그러나 1주라는 짧은 기간에 이를 다 소화할 수 없기에 근년에는 수양, 연구, 취사등의 과목별 특성화로 집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때에 수양적공 과정에 지망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가장 충실한 결과가 나온다. 그것은 복잡한 현대문명 속에서 교화와 사업을 하는 우리도 얼마나 마음에 여유와 안정을 얻고자 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과도한 동적생활하는 현대인들이 비록 편신편수(偏信偏修)라도 정적(靜的)이요 특성화된 곳에 매력을 느끼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성리를 모르고 편벽된 수행과 방편을 사용함은 과거와 같은 병든 인격, 병든 생활로 현대문명생활의 낙오자가 되거나 환상과 착각에 빠져 헤어나기 어려운 정신적 불구자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의 동정간 삼학병진의 훈련법이 가장 합리적 효과적 활법임을 확신해야 한다.

나는 우리 훈련법이 발전되어 대외적으로도 가장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함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을 참작하여 전 과정을 스스로 소화하고 체험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여유로움과 유기적 일관성을 고려하였다. 특히 훈련과 수행의 보조과목을 연구 활용하여 원불교적 훈련문화의 창출과 발전을 시도하고 우리 스스로는 물론 일반사회인도 쉽게 접근해 오고 보람과 기쁨을 얻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훈련법의 구체화, 간소화는 물론 선악(禪樂), 선운동(禪運動-十相禪), 선무(禪舞), 다도(茶道), 건강법 등이다.

현대인은 음식도 영양만 보고 먹지 않는다. 아무리 풍부한 영양도 잘 조리되어 소화가 잘되고 맛있고 위생적이고 분위기가 좋아야 한다. 우리가 음식을 잘 조리해서 맛있게 먹어보아야 교도 특히 청소년들에게 다가가서 입맛에 맞게 조리해서 먹게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본인이 조리하는 원리와 그 방법을 터득하여 본인에 맞게 먹게 하는 것이다.

인간의 지적욕구 뿐아니라 정의(?意)등의 욕구도 충적시켜 주어야 진선미성(眞善美聖) 등 인간의 최고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

삼학병진 수행과 훈련법은
최고 가치를 실현하는 원만한 길이다


우리의 삼학병진수행과 훈련법은 인성을 근원적, 총체적으로 개발하여 바로 이러한 최고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원만한 길이다. 그러나 삼학수행과 훈련법도 진공묘유와 공적영지의 자성원리에 근거해야 참되고 다함이 없는 큰 법이 된다. 또한 그 방식으로는 유무념대조 공부가 핵심이며 영(靈)과 아울러 기질단련(氣質鍛鍊)도 중요하다. 그러므로 훈련방침으로 정기훈련 11과목(삼학병진수행)의 체질화, 원리와 방법(公式)의 체득체험, 교단정신과 사명의식 고취, 훈련의 질적심화와 훈련문화 창출에 역점을 두어야한다.

오늘의 교단은 물론이요 국가사회와 세계는 이러한 훈련법으로 무장된 진정한 인재 곧 활불을 갈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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