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원불교 동아리 회원들

'태풍 루사가 휩쓸고 간 상처는 아직도 아프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교당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회회원들이 수재민들의 안식처를 찾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교당 마음공부방과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의 '원불교동아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이 6일 경북 김천시 봉화면 수해지역을 찾아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들은 지난달 15일과 29일에도 김천지역에서 수해복구 작업을 펼쳐 관심을 끌었다.

전국에서 모여든 이들은 1차 봉사활동 때에 조마면 수해지역에서 비를 맞으면서도 복구작업을 펼쳐 지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강명권 교무는 "2차 봉사활동 때는 표고버섯밭을 찾아가 봉사활동을 펼쳤는데,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져 있던 부부가 큰 힘을 얻었다"면서 "이때 회원들도 감동을 얻어 3차 봉사활동 까지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3차 봉사활동 때는 배나무 밭을 찾아가, 배나무를 덮고 있던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했다. 또 이번 활동에는 합천교당 학생회원들도 참여해 힘을 더했다.

지역 주민들은 "봉사활동이 관공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경우가 많아, 피해주민들이 실질적 지원을 받기는 힘들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