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난한 마음에 늘 빛을 주시고/ 내 영생의 밝은 길 항상 열어주시는/ 오 사은이시여, 감사합니다.’

잠시잠깐 흥얼거리기만 해도 절로 충만해지는 성가는 고비에 선 신앙인들에게 늘 새로운 힘이 된다. ‘감사합니다’ ‘나는 구도자’ ‘내 마음에 가득한 사랑’의 작곡자 김승원 교무가 첫 개인발표회를 가졌다.

김승원 교무는 “우리의 정서를 바탕으로 노래를 만들고, 많은 사람들이 그 노래를 부르면서 마음이 아름다워지고 또 마음이 밝아진다면 그것이 교화 아니겠는가”라면서 “교무는 어떤 일을 하던 그 기저에는 교화를 염두에 두고 하는 작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이번 발표회에서“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노래를 통해 마음이 아름다워 질 수 있는 곡들로 발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이제 시작이다”로 역설하면서 앞으로 “성가와 가곡발표회를 꾸준히 가질 예정”임을 밝혔다.

특히 “사람의 정서를 담는데는 음악만 한 것이 없다. 발표회가 디딤돌이 되어 선배들의 음악 열정이 후배들에게로 이어져서 발전하길 기대한다”면서 “교단에서도 정책적으로 성가에만 전념 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는 바람을 피력하기도.

‘나에게 있어 그리움은 시와 선이 만나는 곳입니다. 그 고요한 구도의 길에서 바람처럼 자유롭고 싶습니다’는 그의 인사말을 읽어면서 마음에 밝은 빛이 비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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