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철 교무 /
   원불교인터넷교당
인터넷교당에서는 사이버상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일원의 진리를 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원불교 홍보, 설교, 성지순례, 교사 스페셜 등 온세계 어디에서나 동영상으로 지원하는 인터넷방송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주에 있었던 법회 설교를 다시 듣고 싶거나, 혹은 어떤 사정으로 인해 법회에 참석하지 못하였을때 인터넷 방송에서 교무님의 지난주 설교를 생생하게 다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설교나 교화현장들을 인터넷에서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은 시대적 요청으로 대중에게 대종사님의 법음을 전하는 데 무엇보다도 큰 효과를 나타내리라 예상된다.

사실 이러한 일들이 우리의 귀에 들려오기 시작한 것은 불과 1~2년 전의 일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 동안 웹캐스팅(인터넷방송)은 기술적인 발전은 물론 대중매체로서의 자리매김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미 기성종교단체들은 인터넷방송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러시아 등의 언어로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며, 불교계에서도 교리강좌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사이트들이 많이 있다.

원불교는 원음방송국의 개국과 함께 방송교화시대를 열어가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방송교화에 대해서 논하기에는 시기상조이다. 그것은 원불교가 공식적으로 영상방송사업을 시도한 바가 없으며 그러한 여유를 가지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그동안 영상물 제작은 개별 부서들이 필요에 의해 제작하고 보급했다. 교화훈련부와 문화사회부에서 주도했던 원불교 홍보영상물이나 아리랑 TV에서 제작한 서타원 박청수 교무에 관한 비디오물, 그리고 원광사 박정기 교무가 교단의 각종 행사와 소식을 영상으로 남기는 작업을 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영상기록 보존정도의 수준을 넘지 못했다.

그리고 교정원 전산실은 총부에서 행해지는 4축2재와 중요행사를 홈페이지를 통해 동영상으로 제공해왔다.

이러한 교단 영상물 사업상황에서 올 해 인터넷교당에서는 종법실과 교화훈련부의 도움으로 소규모의 인터넷방송을 시작하게 되었다.

라디오 방송은 소리라는 한계성을 가지며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다.이에 따라 각 방송국들은 인터넷이란 공간에서의 활용범위가 넓어짐에 따라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방송매체로써 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도 역시 라디오 방송과 함께 이제 복합매체로 자리잡고 있는 인터넷 사업을 시도해 적극적으로 원불교의 이념과 활동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

교정원 전산실에서 제공하는 총부행사 방송(http://won.wonbuddhism.or .kr/real/)은 외국교당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인터넷교당에서는 지난 전국학생훈련을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홈페이지(http://woni.net/86training/)를 통해서 보여준 일이 있다. 그리고 훈련 일정에 그들이 했던 과정을 영상에 담아 보여주자 더 만족해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3회째 방송이 나가고 있는 ‘박용덕교무와 함께하는 교사스페셜(http://www.woni.net/ history/8611)’은 원불교의 역사를 텍스트와 동영상으로 엮어 놓았다. 문장으로 교사를 설명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동영상으로 제공하게 되면 훨씬 더 감동이 오고 실감이 난다는 것이 교사스페셜을 본 분들의 감상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은 책 보다 영화나 비디오를 좋아하고, 특히 인터넷 영화관이나 동영상 엽서가 재미있고 새롭다고 느끼며 편하게 생각하여 즐기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 사람들의 이러한 요구들을 정확하고 발빠르게 읽는 눈을 다시 뜨고, 그에 맞는 인터넷 방송교화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 인터넷방송 컨텐츠 개발을 위한 인적자원과 지속적인 경제적 관심이 선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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