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송청소년수련원

▲ 평송 이남용 선생 흉상
▲ 평송수련원이 자랑하는 평송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대전 유성지역에는 볼거리가 많다. 정부청사를 비롯 엑스포과학공원, 대덕연구단지, 유성온천 등이 자리잡고 있는 과학관광 특구이다. 피라밋을 연상시키는 평송청소년수련원(이하 수련원) 건물도 이곳의 명물이다. 1만4천여평의 부지에 연면적 3,300평인 대형 청소년수련원이다.

맑고 밝고 훈훈하게

수련원에 들어서면 입구에 걸린 원훈이 눈길을 끈다. ◇맑고-깨끗하고, 투명하고, 정돈하고 ◇밝고- 불을 켜야, 연구해야, 준비해야 ◇훈훈하게- 다정하게, 따뜻하게, 친절하게 라는 원훈이 수련원의 특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2002년 1월 이곳 대강당에서 ‘좌산종법사 초청 대전충남교구 대법회’때 방문했을 때보다 훨씬 깨끗해지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평송 이남용 선생의 청소년사랑

평송청소년수련원은 전직 교사인 충남슈퍼체인 이남용 사장(1924-2000)이 1990년 5월 “청소년 문화시설이 빈약한 대전시에 청소년회관을 지어달라'며 30억원을 희사한데서 비롯됐다. 대전시는 이 기금을 바탕으로 현재 부지에 171억원을 들여 1997년 수련원을 개원했고, 희사자의 호를 따 평송청소년수련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2002년 삼동청소년회에서 수탁

수련원은 2002년 1월 삼동청소년회에서 수탁했다. 2년동안 모 단체가 맡았으나 운영이 부실하여 삼동청소년회가 수탁한 것. 서광덕 교무가 대전충남교구 사무국장으로 대덕구청소년수련관을 맡아 착실하게 운영한 것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그 인연으로 서 교무가 원장을 맡았다. 서 교무는 수탁을 맡자마자 조직개편, 합리적인 운영으로 수련원을 단기간에 정상궤도에 올려놓았다. 누적되는 적자로 고민하던 대전시의 고민을 일거에 해소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수련원

서 교무는 원장에 취임하면서 좋은 점은 계승하는 한편 수련원의 고유목적에 따라 청소년 수련에 역점을 두고 수련팀을 교육팀 수영팀 상담실로 확대개편했다. 수련팀은 기획프로그램을 대거 개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또한 부원장, 사무국장 체제에서 팀장 중심으로 운영하고 성과급제를 도입,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직원들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는 풍토가 조성돼 예전보다 거의 2배 가까운 성장을 가져왔다. 한달 8천명이 넘게 이용하고 있다.

한편 공도자 숭배 차원에서 평송 선생을 기리는 추모식을 거행하는 한편 평송상을 제정, 6월25일 1회 수상자를 배출했다. 또 평송장학회(회장 강도묵)를 발족, 지역사회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다양한 수련활동

수련원은 그 규모 만큼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문화교실, 스포츠교실, 수련 프로그램 등이 종합적으로 진행된다. 유아반,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학부모반 까지 많은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다.

평송청소년오케스트라, 로봇을 만드는 친구들 등 14개의 동아리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북 카페, 평송음악회, 민속놀이 보급, 전통문화예술학교, 문화답사 등으로 문화감수성을 키워주고, 미국 일본 등과 교류활동도 하고 있다.

특히 수련원은 정보문화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덕연구단지 등 과학시설이 많은 주변 여건을 활용해 운영하는 로봇영재단과 로봇경진대회는 수련원의 특화사업이다. 또한 한해 5천여명이 참여하는 자원봉사활동과 상담실에서 운영하는 카운슬러대학도 자랑거리.

수련원의 직원은 총64명. 직원들의 능력향상을 위해 월1회 직원교육을 실시한다. 직원들 스스로 능력이 업그레이드 됐다고 자부할 정도. 운영위원회를 비롯 청소년들의 의견을 듣는 청소년스스로위원회, 평송소식지를 제작하는 평송사랑모임(명예기자), 음악자문위원회, 후원회 등은 수련원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 042)480-1605, http://www.pyoungsong.org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