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진각종과 함께 경북 일대 문화유산답사
전통단청 그리기·선문답·사찰요리 등 실습

▲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한 해외거주·파견예정 국제 포교사 한국문화체험에 참여한 국외 교무들이 연꽃문양 단천을 직접 그려보고 있다.
국외 거주 교무들과 파견예정인 교무들이 불교계 각 종단 국외 포교사들과 함께 한국문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미주동부교구장인 정연석 교무를 비롯하여 10명의 국외 교무와 8명의 예비교무 및 관련기관 교무들은 2~5일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제4차 해외거주·파견예정 국제포교사 한국문화체험에 참여했다.

모두 90여명의 불교계 국외 교화자들이 참여한 이 체험은 서울 조계사 출발 후 첫날 한국국학진흥원과 도산서원을 방문하여 유교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해의 폭을 넓혔으며, 안동 용수사로 자리를 옮겨 하유스님의 법고등 산사의 조촐한 공연 후 홍승스님의 지도로 사찰음식 만들기 실습을 했다.

이튿날 조계종 특별선원인 문경 봉암사를 찾아 정광 선원장과 선문답 실수를 하는 등 이들은 3박4일간의 일정속에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와 국내문화유산을 풍부하게 소유하고 있는 부석사, 봉정사 등 경북·충북 일대의 사찰을 찾아 불교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했다.

이외에도 소수서원 등 유교문화 유적지와 국내 전통성이 강하게 깃들어 있는 하회마을을 둘러보는 등 한국문화의 우수성에 대한 체험을 했다.

특히 이번 체험에서는 선지식과의 선문답, 전통단청인 연꽃 문양 그리기, 수도인의 담박함이 깃들어 있는 사찰음식 만들기 등 직접 실습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호응을 받았다.

4일 저녁에는 원불교와 조계·진각종의 국제사업 현황에 대한 발표를 듣고 상호 교화방식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 워크샵에는 교정원 국제부 김상호 교무가 ‘원불교의 국제 교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에 참여했다. 이어 각 교단 및 종단별 모임시간을 통해 소속 교단 및 종단의 국제교화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전개했다.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이번이 4회째인 이 행사는 세계 각국에서 교화를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인 성직자들에게 교화를 하며 고국의 문화를 잊지 않고 알린다는 취지로 열리고 있으며, 기독교계와 불교계로 나뉘어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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