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30명 졸업

▲ 배우지 못한 사람에게 배움의 기회를 실현해온 20년 전통의 삼동야학이 14일 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4일,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 위치한 삼동야학(교장 정덕균)에서는 제18회 졸업식이 열렸다.

이 날 졸업식에서는 중등반 12명, 고등반 18명 등 모두 3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었다. 특히 맹영애 씨 등 3명은 1년만에 중·고등과정을 모두 마쳐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맹 씨는 “처음 들어왔을 때의 서투름을 이해와 사랑으로 감싸주신 선생님들게 감사드린다”며 “삼동야학에서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자신있게 제2의 삶을 가꾸어 갈 것”이라 밝혔다.

최고령 졸업생은 57세 였으며, 이날 졸업식에는 3회 졸업생인 박중훈 교무(원광대 서원관)를 비롯해 이 학교 출신 졸업생들이 찾아와 격려를 하기도 했다.

삼동야학은 원기67년(1982) 정토회관 지하실에서 시작되어 원기75년(1990) 원광종합사회복지관으로 옮겨 오늘에 이른 학력 비인정 비정규 학교이다. 청소년부터 나이가 지긋한 어른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어려움으로 교육의 기회를 놓친 사람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야간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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