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여 희생자 합동천도재

◆ 경남교구 진주지구(지구장 김성효) 진주·동진주·함양교당 교도들은 5일 8명이 사망한 함양군 마천면 매암마을에서 봉사, 침수된 경로당과 인근 가정집의 흙더미를 치우고 빨래를 하는 등 복구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교무들은 한톨의 쌀이라도 건지기 위해 몇 가닥 남은 벼이삭을 농민과 함께 홀대에 훑고, 망연자실에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진주지구는 태풍 루사가 지나가는 1일 법회후 즉석에서 성금을 모아 지역방송국에 전달하기도(진주교당 MBC에 75만원, 동진주교당 KBS에 40만원).

◆ 함양교당(교무 송원요)은 이 지역 8명의 희생자와 이번 수재로 희생된 2백여 영가들에 대한 특별천도재를 매주 금요일 교당에서 실시하고 있다.

◆ 합천교당(교무 송혜자)은 합천군 청덕면 가현마을과 외삼학마을 수재민 23가구에 쌀10㎏와 수건3장, 휴지10롤, 빨래비누 6장등 7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쓰러진 벼 세우기

◆ 전북교구(교구장 이제성) 봉공회·여성회·청운회원들은 4~7일, 무주군 안성면과 남원시 운봉읍에서 ‘쓰러진 벼 세우기’등 농촌일손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 절망적인 농심에 희망을 불어넣었다.

전북교구 재가단체들은 이번 태풍으로 전체 48개 부락 가운데 30개 마을이 피해를 입은 무주군 무풍면에 간장, 된장, 생필품등 2백여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남원시 산내면에 5백만원 상당의 쌀 94포대(20㎏), 2백여만원 상당의 간장, 된장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훈훈한 온정을 나눴다.

예비교무들 거리모금

◆ 원광대 원불교학과 예비교무들은 수재민을 위한 기도를 올리고 그 자리에서 성금 1백30여만원을 모았으며, 이어 원광대 등에서 거리 모금을 펼쳐 1백90여만원을 모아 3백20여 만원을 은혜심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기도로 위기극복

◆ 서울교구 봉공회는 강릉교당(교무 최도정)을 비롯, 물에 잠겨 폐허로 변한 강릉지역에 라면, 부탄가스, 가스버너, 식수등 5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하고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

◆ 대구경북교구 경주교당(교무 강명진)은 안강지역에 연원교당을 신축하던 중, 이번 태풍으로 골조가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으나 훈훈한 관심에 힙입어 재기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 강원교구 속초교당 이법은 교무는 “수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1백일 기도를 시작했다”며 “곳곳에서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전달돼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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