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화 전담으로 교화역량 배양
원불교대학원대학교, 2학기부터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실시하는 교화실습 체제가 2학기부터 ‘상시 교화실습’체제로 바뀐다. 상시 교화실습 체제는 1학년 1학기부터 2학년 1학기까지 주말마다 해당 실습교당에 가서 청소년교화를 전담하는 제도이다. 그동안은 정규 학기 중 50여일 동안 교당 실습을 한 후 4주간의 특수교화지 실습으로 진행됐다.

이에따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1학년 예비교무들은 2인1조로 실습지를 선정, 7월15일부터 한달간 정기실습을 한 후 2학기부터 상시 교화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신문사는 17일 ‘상시교화실습체제가 주는 대학원의 변화’라는 주제로 특별좌담회를 열어 대학원의 교육과정과 교화현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는 한덕천·김일상·김경일·이선조 교무와 조성주·문은식 예비교무 등 6명.

한덕천 교무는 상시 교화실습체제 도입 배경과 관련, “대학원 과정은 유능한 교화자를 양성하는데 있다. 이 제도를 매개로 대학원 교육의 질적 변화를 꾀하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성주 예비교무는 “대학원 과정이 신앙과 수행이 다져지고 심화되어야 하는데 기법과 기술에 매몰되고 있다. 운영의 묘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은식 예비교무도 “갑자기 나가려니 두려움이 있다. 예비교무와 교화현장, 교단이 피드백을 통해 바람직한 방향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일상 교화부장은 “청소년교화의 정체현상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신념을 가지고 보다 적극적으로 부딪혀 보자”고 강조했다.

이 제도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예비교무들의 의지와 학교 당국의 준비, 교화현장의 배려가 어우러져야 한다. 예비교무들에게는 교화역량이 배양되고, 교화현장에 신선한 자극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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