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서 대통령상 수상한 김금희 교도

5일 열린 제10회 서울 전통공연예술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차지한 김금희 교도(법명 정화, 나포리선교소·대학교당)는 그날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듯 했다. 이번 대회의 대통령상인 종합대상은 무용·기악·민요·판소리 등 4개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한 출연자끼리 다시 경연을 펼쳐 수상한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그만큼 종합대상을 받기 어려워서 마음을 비우고 나갔는데 큰 상을 받게 됐습니다. 출연자들의 나이가 40대 이후인데 20대인 제가 받은 것은 더욱 분발하라는 뜻인 것 같아요”라고 겸손해 하면서도 “원불교 국악 발전에 이바지 해야죠”라고 환하게 웃었다.

“특히 대회 2주전에 할머니(우전심 교도, 군산교당)가 열반하셨는데 총부에서 열린 ‘우리는 행운아’공연 관계로 참석하지 못했어요. 할머니께서 도와주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라고 말한다.

이번 대회에서 김 교도는 ‘흥보가’ 가운데 ‘흥보가 놀보에게 매맞는 대목’을 구성지게 불러 심사위원들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원광대 국악과 1회 졸업생으로 현재는 원광대 교육대학원에서 국악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소리를 시작한 그는 이미 국악과 재학 중에 교육부장관상과 전주대사습놀이 차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국악계의 재원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무형문화재 2호인 최난수 선생의 사사를 받고 있다.

김교도는 대학에 편입한 이후 마음공부에 발심, 정전마음공부훈련도 받고 소록도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단다. 원음국악관현악단 공연 등 교단내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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