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청소년축구대회

중앙교구(교구장 이종진) 청소년 축구대회가 9일 중앙총부 운동장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이리 북중학교 등에서 열렸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이 대회에는 초등부 3팀, 중등부 9팀, 고등부 6팀이 출전해 리그전으로 시합을 펼쳤다.

시합에 앞서 이상균 사무국장은 “과열되기 쉬운 스포츠의 특성상 경쟁보다는 같은 교도 청소년으로서 위해주는 마음으로 임하자”고 당부하고 “이 대회를 통해 발군의 축구 국가대표가 배출되기를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합의 우승은 초등부 함열교당, 중등부 문화교당, 고등부 남중교당이 각각 차지했다. 이들 우승팀은 오는 8월 10∼11일 중앙총부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중앙교구 대표로 참여하게 된다.

2002한일 월드컵을 맞아 축구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교단내의 청소년 축구 붐이 지속되고 교화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교구나 전국대회 MVP를 지원하여 장래 축구선수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고 ▷교단내 우승팀 뽑기를 벗어나 지구·교구 대표선수를 선발하여 교단외 축구단과의 경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 축구대회는 청소년 교화를 위해 원기82년 월드컵을 겨냥, 부산교구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제 2002한일 월드컵이 막을 내리면 청소년 축구대회가 한층 성숙한 변화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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