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교정의 화두는‘변화’

교육부    교육의무성금제’ 구상
▲ 이운숙 교육부장
“인재발굴과 육성, 재정확보가 가장 시급한 일이다. 교육사업을 위해 재가출가 교도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운숙 교육부장은 교육발전이 교단의 초석이라는 신념으로 이 과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특히 전무출신 지원자 감소로 인재발굴은 시급한 과제.

신성회 훈련(인재예비학교)이 인재발굴에 성과를 거둠에 따라 ‘고3훈증훈련·고2학생훈련’과 전국·교구단위로 실시되는 청소년훈련을 비롯해 교립학교와 정토회를 통한 발굴, 전무출신 추천 의무제등을 실시해 인재발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재발굴 전담기구’를 두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의지다.

이와함께 ‘교립학교 재직교무협의회’를 정례화하고, 정기적인 교화연수를 실시하며, 대안학교 협의회를 활성화하는등 ‘교립학교 교화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육성분야는 원기100년을 위한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인 ‘교육인증제’를 추진하고 교육내실화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원광대 원불교학과기숙사 신축도 계획중에 있다.

지원분야에 있어서도 육영기관의 건물 보수유지, 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들의 교육 및 후원,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 발전대책 마련등 풀어야 할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다. 이러한 사업을 전개하려면 재정확보가 필수. 이를 위해 조만간 대중의 공의를 얻어 ‘교육의무성금제’(가칭)를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이 교육부장은 “인재양성을 위해 전 교역자가 교육비를 공동부담하는 제도이다. 예비교무들은 교육비, 식비는 물론 잡비 지급에 있어서도 하나로 통합된 평준화된 체제속에서 공적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총무부      “전무출신 재교육, 내년 실시”
▲ 황도국 총무부장
‘법을 살리고, 사람을 살리며, 현장을 살리는 행정' 교정원 총무부의 업무방향이다. 역점사업은 합리적인 인사시스템 구축, 전무출신 재교육 및 학습조직 실시, 각종 법제 정비, 효과적인 교화업무 보조이다. 황도국 총무부장은 합리적인 인사시스템 구축과 전무출신 재교육 및 학습조직 실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무출신 재교육에 관심이 많다.

“재교육 문제는 오래 전부터 제기됐던 문제이다. 그 필요성은 대체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으므로 올해 안으로 구성원들의 합의를 거쳐 안을 마련해 내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공청회나 세미나를 거쳐 공론화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합의를 한다는 것은 중앙총부 예산을 확보해 정책화 하겠다는 의미이다.

이를 위해 2월 수위단회에 1차 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황 부장이 생각하는 안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재교육이 이뤄지는 현장학습체제’이다. 단계별, 급수별 재교육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지만 우선 특수대학원 형태로 교구 단위에서 주1회 교육이 이뤄지게 하자는 것이다. 부산교구에서 실시했던 형태이다. 원티스가 개통되면 이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교역자의 현장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면서 실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교화력 신장, 교학심화, 지식기반 구축을 위한 교육을 주 내용으로 할 생각이다”며 “교육을 통해 전무출신 정신을 고양시키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교역자들의 사기진작은 물론 교화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합리적인 인사제도 시스템을 갖추는 일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꼭 해야 될 일이다. 이를 위해 우선 각 기관과 교당의 적정인원을 파악할 생각이다. 적정인원을 파악해서 현장을 살리는 방향으로 인사 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능력위주의 인사 배치를 위해 평가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전 교역자의 특기사항을 포함한 객관적 인사자료를 확보해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겠다는 복안이다.

“특별봉사자 인력을 개발해 교무들이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화에 전력할 수 있도록 교화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부장은 행정이 교화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다. 교역자의 사기진작이 되어야 교화가 살아난다는 생각에서 재교육과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하는 것이다.

“중앙총부가 신앙공동체가 되어 모범을 보여야 현장이 살아난다. 영산성지 등에 신앙공동체를 마련, 자기충전을 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정산업부    정책교화 지원 위한 교단재정 확보
▲ 김장원 재정산업부장
재정산업부문의 향후 3년간 최대 화두는 정책교화를 위한 재정 확충과 올해부터 복식부기로 바뀌는 교단 회계제도의 정착이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교금을 중앙총부 경상비로 사용하지 않고 전액 교화용도로 사용한 것이 지난 원기87년이었다. 사실상 중앙총부 경제자립 원년을 삼은 것인데요, 이것은 상징적 의미가 강했다. 이제 우리가 주안점을 두는 것은 정책교화를 위한 교단 재정의 확보이다.”

교당이 지역사회를 향도하며 교화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규모있는 교당 설립이 중요하다. 김장원 재정부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중앙총부의 정책적 교화지원체제가 필요하며 그 핵심 동력인 ‘경제’를 재정산업부가 마련해 간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재정산업부는 영등보화당 등 총부수익기관의 신설 및 시설확장과 신상품개발 등 사업을 활성화 해갈 예정이다. 더불어 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매입한 벌곡 부지의 다각적 활용방안도 함께 모색중이다. 이에따라 재정산업부는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해 설치한 총부수익기관협의회를 ‘총부사업운영본부’로 개칭하고 올 1월부터 가동중이다.

재정산업분야에서 또하나 눈여겨 볼 대목은 교정원 ‘각종 기금의 통합활용’이다. 이 과제는 계속 제기되었지만 부서간 이견차이로 번번이 무산되었던 대목중 하나이다. 그러나 올해 교정원 사무실을 통합해 내었듯 이혜정 교정팀은 교단의 이 숙원사업을 해결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전무출신후원공단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서울시 방배동 오피스 임대사업은 오는 3월 착공하여 내년 하반기 완공과 더불어 수익의 유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무출신 후원공단의 가장 큰 숙원사업은 전무출신자녀(원친회원)의 공교육비 해결이다.

그리고 개인명의로 되어있는 교단의 부동산을 법인명의로 이전하는 작업과 한방건강TV 운영정상화, 지역영농조합법인 설립, 영세교당 지원확대, 대농장 마련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국제부  미주총부 설립과 국제교화 지원
▲ 김효철 국제부장
“미주총부 설립을 위한 기반마련과 정역사업이 당장의 현안이자 국제교화의 제1과제이다.”

김효철 국제부장은 지난 연말부터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주총부 설립이 국제교화 제1과제인 이유는 무엇보다 현지에서의 교화지휘 체계를 갖춘다는 점이라고 역설한다.

일단 외국은 문화가 달라 한국적 사고로 정책결정을 하기 힘들다. 따라서 현지에서의 총부설립은 현지인 교화를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될 수밖에 없다.

미국은 이미 30년의 역사속에 동·서부 교구로 분화되어 교화를 진행하고, 미주선학대학원대학교가 설립되어 현지 교무인력양산체제가 가용되고 있어 국외총부의 첫 번째 실시 후보지인 것이다. 현재 세계 정치·경제의 중심지인 미국 동부지역에 미주총부가 설립된다는 것은 교단의 세계화를 위한 최대한의 발돋움인지도 모른다. 현재 부지매입과 용도변경이 진행중이며, 내년부터는 시설물 설치가 시작될 전망이다.

법을 전세계에 전하기 위해서 정역사업 또한 필요충분조건이다. 현재 21개국어 정역이 완료되었거나 진행중이다. 정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공용어화 되어 가는 영문번역이다. 영문번역은 이미 표준 정전이 나와 있고, 대종경의 표준 영문번역도 진행중이다. 올해말이나 내년쯤에는 대종경의 영문번역이 완성될 예정이다.

UR운동(종교연합운동)과 정책적인 국외교화거점 확보도 국제부의 화두. 국제부는 지난해 UR운동 추진위원회를 개편했고, WCRP·ACRP·KCRP와의 네트워크를 지속해갈 예정이다.

그러나 국제부외에도 원광대 해외포교연구소와 원불교 각 단체들의 UR활동을 장려하여 실질적 활동을 추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교단은 현재 100명의 전무출신이 5개 교구, 47개 교당, 10개 기관을 운영하며 국제교화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국제교화의 교두보 마련은 필연적이다.

국제교화 거점확보에서 가장 중점적인 것은 중국이며, 이를 위해 교단은 중국내 교화의 합법적 지위확보를 위해 안팎으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다.

“교화는 역시 사람이 하는 것이다.”

김 국제부장의 말은 선학대학원대학교의 현지 교화인력양산, 국내 거주 외국인 교화와 외국인 인재양성, 그리고 교포 2·3세의 한국방문 등 국외교화의 핵심 열쇠가 되는‘사람’에 대해 역량집중을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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