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청소년 교화학교, 다른 교구에도 확산되길

▲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청소년 담당 교무들.
청소년교화가 꿈틀대고 있다. 그 중심에 청소년교화연대가 있다. 교화연대는 ‘청소년교화 제대로 해보자’는 취지로 작년 12월 구성됐다. 지난 3월과 29일 연구발표를 한데 이어 25일 교구 단위의 ‘제1기 청소년 교화학교’를 열었다. 청소년 담당 교무의 사명감과 역량을 살려 현장을 살려보자는 것이다.

주제는 ‘1318과 같은 세상 보기’(1318은 13세에서 18세까지, 즉 청소년을 의미한다), 주제에 따라 아이들과 학교, 아이들과 놀이, 대화법, 삼동청소년회 조직과 운영 등이 11월 24일까지 격주 단위로 이어진다.

첫 모임이 열린 25일 저녁 5시30분 서울 시민선방에 청소년 담당 교무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 이번 주 주제는 ‘아이들과 학교1’. 김경욱 선생(단대부고 교사, 전교조 학생청소년위원장)이 강의했다. 김 선생은 청소년을 이해하는 코드로 ‘인정욕구’와 ‘따돌림’을 제시했다. 청소년의 행동을 두 코드로 접근해보자는 것이다. 참석자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아 그렇구나. 그래서 그러는구나’하는 표정이다. 김 선생은 “아이들이 성숙해지고 화목해지기 위해 알을 깨는 아픔을 견딜 줄 알고 벽을 허물어 화합할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명아 교무가 청소년 인권센터에 대해 정보를 제공한 후 정명규·한진경 교무가 법회에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참석자들의 진지한 표정 속에는 모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묻어나왔다. 다음 모임은 9월15일 열린다.

행사를 준비한 김동인 교무는 “일련의 행사를 준비하면서 사명감과 자신감이 생기고 있어 고무적이다”며 “다른 교구에서도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