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어른 되라는 사회 당부로 알터”

“훌륭한 어른이 많으신데 과분합니다. 더 진정한 어른이 되라는 사회의 당부로 알고 어른 노릇을 잘하도록 하겠습니다.”

‘충분한’ 자격에도 불구하고 어른으로서의 ‘겸손’으로 일관하는 김정룡 원로교무(76)가 ‘전북의 어른’으로 봉정됐다. ‘전북의 어른’은 KBS전주방송총국과 현대자동차가 공동으로 제정, 평생 향토와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 봉사한 존경받는 전북의 원로를 찾아 선양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실시한 상. 김 원로교무는 지난해의 초대 어른인 작촌 조병희 선생(92)에 이어 두번째다.

“앞으로도 원광대와 마한백제문화, 전북 애향을 위한 일에는 힘 닿는대로 노력할 것입니다”

김 원로교무는 정읍출신으로 원기24년 출가하여 원광대 총장을 비롯해 40년간 대학강단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힘을 기울였고 원기76년 종사 법훈을 서훈했다. 특히 마백문화연구소를 설립 30년째 마한과 백제의 묻혀진 역사를 발굴하는데 큰 디딤돌 역할을 했으며, 원기73년(1988)부터 전북애향운동본부 총재를 맡아 지역현안 해결에도 앞장서 왔다.

“선과 요가, 마음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이 생의 마지막 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출·재가 교도님들이 교법정신의 실천으로 법위향상에 주력했으면 합니다.”

전북의 어른상 봉정식은 9월 11일 오전 11시 전주 전통문화센터 전통혼례식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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