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꿈과 내일 심을 것'

12일 이사회를 통해 사단법인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모임의 2대 이사장으로 선출된 조정제 교도(분당교당).

"지금까지는 아프리카 교화지원사업이 중심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아프리카에 대한 종합 자선·교육사업을 펼쳐가고자 합니다. 이렇게 하면 후원인의 폭도 넓어질 것이며 자연스럽게 아프리카 교화발전도 되리라 봅니다."

초대 주정일 이사장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조심스레 활동방향을 밝힌 그는 이를 위해 일단 사무실을 종로교당에 개소하기로 했다. 현재는 법인의 주소지가 중구교당으로 되어 있고, 활동의 중심은 화정교당 등으로 분산된데 따른 개선책이다. 종로교당 2층에 마련된 사무실은 7월중 수리를 거쳐 천지보은회와 함께 사용하게 된다. 필요에 따라 상근직원도 두어 모금활동의 폭을 넓혀갈 예정이다.

현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와질랜드에 지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지원을 아프리카 전역에 확산해 나갈 장기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더욱 단장하여 홍보하고, 한국의 학교와 현지 학교와의 자매결연, 중고 컴퓨터 지원 등의 단기사업도 추진하려 한다.

"아프리카는 각종 분규와 기아로 어린이들 대부분이 신체적 굶주림과 정신적 공황에 빠져있습니다. 이 모임이 아프리카에 꿈과 내일을 심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모임은 스와질랜드의 김혜심 교무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개척교화를 나가던 원기81년 당시 후원모임으로 발족했다가 원기84년 6월 사단법인화했다.

전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낸 조 교도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 경기도 광주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으며, 오는 7월 12일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그의 전문성을 살린 책 『좁은 땅 넓은 바다』의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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