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구, 군부대 교화 앞장

은혜의 책보내기 운동이 군부대와 각계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역교당들이 자체적으로 도서를 마련해 군부대에 전달함을써 책보내기운동을 더욱 확산시켰다.

진주교당을 중심으로한 진주지구는 지난 2일 함양지역에 위치한 지리산부대에서 도서6천여권과 기타 물품을 전달했다.

장경진 경남교구장을 비롯 함양지역 인사들과 장병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달식에서 지리산부대장 강홍순 중령은 “원불교에서 보내준 책을 바탕으로 지리산도서관을 개관하게 됐다. 이 책들은 장병들의 훌륭한 지식창고가 될 것이고, 장병들의 군생활을 윤택하게 할 것이다"면서 “앞으로 독후감 발표회, 윤독회 등을 통해 장병들의 독서의욕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도서를 전달한 지리산부대는 부대원들이 종교활동으로 작년 11월부터 매주 일요일 함양교당에서 법회를 보고있어, 그 의미를 더했다. 송원요 함양교당 교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월간지와 신간서적 등을 지원해 군장병들의 정신을 살 찌우고, 법회를 통해 유대관계를 원활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도서 전달과 관련, 김성효 진주지구장은 “고 설창수 시인의 부인인 김일보원 교도의 발원으로 은혜의 책보내기 운동을 전 교도들이 합심해 펼쳤고, 종교의 벽을 넘어 양서와 취미 도서를 준비했다”면서 “장병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가치를 발현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도 계속 도서 지원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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