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어대학교 윤선준 양의 전무출신 서원 감상담을 듣고 선물을 주는 좌산종법사.
하계 정양 중인 좌산종법사는 21일 경인교구 둥지골청소년훈련원에서 찾아온 교도들을 위하여 숲 속에 야외법단(野?法壇)을 마련하고 ‘영생 요건 세가지’ 설법을 했다.

하나는 신앙의 기초를 공고히 다져가는 일이라 했다. 이를 위해서는 법신불의 실상을 늘 우러러 모시고 살면서 자력신 타력신을 아울러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때인가는 오만방자한 행(行)이 나와서 스스로 죄고의 함정을 파고 들어가게 된다.

둘은 자성을 찾아 회복해 나투어 가는 일이라 했다. 이를 위해서는 끝없이 정진 적공하며 수양력 연구력 취사력을 아울러 키워나가야 한다. 그렇치 않으면 점점 무력(無力) 무지(無智) 무능(無能)으로 전락되어 스스로 경계의 먹힘을 당하여 헤어나지 못하는 죄고의 함정에 빠진다.

셋은 온 세상에 공익경륜을 한없이 펴가는 일이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시방일가 사생일신의 큰 서원으로 사은에게 보은하고 처처불에게 불공하며 살아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점점 고립무원(孤立無援)이 되거나 사면초가가 되어 스스로 설 땅을 잃게도 된다.

이날 야외법회에는 경인교구 수원지구 교도와 서울교구 일부 교도 8백여명이 참석하였는데 3명의 교도가 신앙담을 하여 큰 감명을 주었다.

동안양교당 전태인 교도회장은 “어려운 도시교화의 환경 속에서 교도들의 합심으로 교화안정을 가져왔고, 이제 자력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교당을 신축하게 되었다” 고 했다.

안양교당 청년회원 윤선준(외국어대 인도어과 4년) 양은 졸업을 앞두고 “나는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참나를 찾아 사는 삶을 살고싶고, 나보다 이웃을 위하는 봉사의 삶을 살기 위해 전무출신을 서원하였다”고 했다.

오산교당 안덕선 교도는 “내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만난 교도마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고 입교했다”면서 “원불교는 생활과 가깝고, 교리가 쉽고, 자신을 찾는 능동적 신앙태도, 불행한 사람을 위한 배려의 봉사정신”이라고 입교 1개월의 감상담을 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