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근 교무 초청, 수원지구 합동법회

경기인천교구 수원지구(교구장 정수덕) 합동법회가 21일 조정근 교무(수위단회 중앙단원, 학교법인 원광학원 이사장)를 초청하여 둥지골청소년훈련원에서 열렸다. 조정근 교무는 숲 속 야외법회로 열린 합동법회에서 ‘도를 이루려 하는 것은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잘 사는 것은 어떤 삶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이에대한 대답으로 세 글자를 제시했다.

“하나는 괴(壞, 무너뜨릴 괴)이다. 삼독오욕(三毒五慾)으로 찌들어 있는 나를 무너뜨려야 한다. 내 마음 속에는 지금 어떤 마음이 일어나고 있는가? 아닌 마음이 일어나면 이를 무너뜨려야 한다. 나는 무엇부터 무너뜨릴 것인가를 찾아야 하고, 지금부터 하나씩 무너뜨려가는 다짐을 하자.

둘은 도(韜, 감출 도)이다. 잘 사는 것은 복과 혜를 갖추는 것이다. 복과 혜를 만드는 것은 있는 것을, 아는 것을 다 허비하지 말고 덮어야 한다. 다 써버리면 끝이다. 덮어 갈무리를 잘 해야한다. 밭에 곡식을 뿌리고 잘 덮어야 싹을 트고, 뿌리를 잘 덮어주어야 충실하게 열매를 맺어 수확할 수 있다. 복씨를 심는 생활로 잘 덮어 관리를 하는 생활을 하자.

셋은 겸(謙, 겸손할 겸)이다. 작업취사의 핵이다. 겸손이 아니면 허심탄회한 마음이 안되고, 진리에 가까이 다가설 수 없다. 겸손된 생활을 기어코 해내 막힘이 없는 진리의 언덕에 올라서자.”고 설법했다.

이날 합동법회에는 수원지구 10개 교당 교도 5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