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대학선방, 선 수련·교리공부 7박 8일

▲ 참나를 찾아 모여든 대학생들이 선과 마음공부를 하며 즐거워 하고 있다.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가 주관하는 제7기 여름 대학선방이 10~17일 전국 34개 대학 98명의 입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국제훈련원에서 열렸다.

이윤도 원대연 지도교무는 “너무 많은 수가 지원했는데 다 참석하지 못함이 안타까웠다”며 “작년에 이어 선을 통한 신앙·수행체험과 신앙관을 정립하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훈련 프로그램도 선 수련과 교사공부를 중심으로 신앙관과 수행관을 정립하기 위한 강의와 서원정진기도, 마음일기 발표 등으로 짜여졌다.

일정은 오전에는 ‘마음을 찾아서’란 주제의 선 수련과 강의, 오후에는 단별 회화·단별 교사공부·나를 찾아서, 저녁에는 서원정진기도·마음일기·정전암기 발표 및 생활·평가 등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16일에는 조별 강연과 단별교리 퀴즈대회의 진행이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익산총부로 이동, 장혜성 감찰원장을 배알했다.

길도훈 교무가 선 수련에 대해 5일 동안 지도 를 하였고, 오전 강의에 권도갑 교무(도봉교당)가 ‘행복을 여는 마음공부’, 신명국 교무(원광대학교)가 ‘한국근대사 속의 원불교 초기 교단사’를, 한창민 교무(원광대학교)가 ‘사요(四要)의 현대적 이해’, 한정석 원로교무(원로원)가 ‘일원상 신앙’을, 이성전 교무(원광대학교)가 ‘사은 신앙’에 대해 강의했다.

길 교무는 “작년에 이어 참석한 학생들은 보다 빨리 깊이 있는 선 수련에 심취했다”고 말했다.

훈련에 참가한 학생은 “부모님의 권유와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자 참여했는데 나를 찾는 마음공부 나를 놓는 마음공부라는 주제가 감동적이다”며 “멋진 훈련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경덕 학생은 “특히 ‘나를 찾아서’라는 프로그램은 묵언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다른 단의 교우들을 만나서 자기소개와 이야기 나누기 등으로 객관적인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좋은 인연을 만나서 좋았고, 자신에 대해 생각 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찾는 방법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고 말했다.

우정인 원대연 회장은 “98명이 수용하기엔 작은 법당에서 서로 부딪치는 가운데 기운은 훨씬더 빨리 하나로 모아져 훈련의 효과가 컸다”며 “일선교당에서 접하지 못했던 교사공부는 대종사님 당대의 일과 선진님들에 대해 알아 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롯하게 훈련을 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준 한도봉 국제훈련원장님과 교무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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