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구

반전평화와 민족화해를 위한 한국전쟁 희생자 합동위령제가 25일 청주불교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각 종단별로 봉행선포(천도교), 고유문(유교), 봉행사(불교), 추도사(원불교 성도종 교구장, 천주교)를 맡아 진행됐다. 특히 반전평화 선언문을 홍은용 교무(청주교당)와 천주교 수녀가 나란히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충북종협 사무국장 박덕규 교무(교구 사무국장)는 “대부분의 6.25기념사업이 남한의 군인을 위한 추모행사인데 반해 충북종협이 주관한 위령제는 한국전쟁 당시 죽어간 남과 북의 군경과 민간인 등 모든 희생자들을 추모·애도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태형기자 ist21@wonnews.co.kr

경남교구

한국전쟁 중 창녕군과 경남지역에서 희생된 영령들의 완전한 해탈천도를 염원하는 6.25 희생영령 합동위령제가 경남교구 주관으로 열렸다.

23일 창녕군 남지읍 월하리 박진지구 전적비 앞에서 진행된 이번 위령제에는 김서진 교무(남지교당)의 고사에 이어 김종규 창녕군수 당선자, 정영해 도의원당선자, 임흥명 남지읍장, 윤술선 미망인협의회 회장을 비롯 유족들이 참석 했다.

김 교무는 고사에서 “모든 갈등과 원진을 다 놓고 오직 조촐한 한 생각에 의지하여 부처님의 상생대도에 귀의하기를 두손 모은다”고 말했다.

강문성 창녕교당 교무의 설명기도, 김성효 진주지구장의 천도법문과 박영창 밀양교당 교무의 축원문, 조영진 김해지구장의 종법사 법문 대독, 김종규 창녕군수 당선자의 추도사, 교구원음합창단의 합창, 각계인사 및 각 교당 교도회장단들의 헌화 및 분향재배가 있었다.
노태형기자 ist21@wonnews.co.kr

영광교구

영광교구(교구장 박명제)는 25일 김봉열 영광군수를 비롯 230여명의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군 백수읍 길룡리에 위치한 입석골 대동농원에서 6.25 희생영령 합동위령제를 지냈다.(사진)

올해로 8년째 지내는 위령제는 그동안 교당에서 지내오다가 영산성지 입구 입석골에서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살자가 난 것을 감안하여 위령제의 장소로 정한 것.

월간조선 4월호에 의하면 5만 9,964명의 피살자 명단이 발견된 이곳에 현재 대동농원이 자리잡고 있다. 대동농원은 동안양교당 전태인 교도회장이 설립했다.

이날 좌산종법사의 법문을 황영규 교무(영산원불교대 총장)가 대독하였고, 황직평 원로교무는 설법을 통해 “남을 원망하지 말고 원을 풀며 서로 용서함으로써 화합의 큰길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영광 불갑지구에는 군경에 의해 희생당한 민간인들의 유해도 발굴되고 있어 앞으로 해원 상생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종은기자 kj21@w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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