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남북) 해외 불교도 합동법회 공동발원문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지난 20세기 외세에 의하여 분열된 내나라, 내조국은 새 세기의 광복절을 맞이하고 있는 오늘까지도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며 7천만 우리 겨레는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8.15 민족통일대축전에 참가한 남측의 불교, 원불교 대표들과 해외불교 대표들은 민족의 고통을 마침내 끊고자 조국광복 56돌이 되는 오늘 북녘의 불교도들과 함께 이곳 평양의 대성산 광법사에서 ‘6.15 공동선언실천, 조국통일기원 북남(남북) 해외불교도동시법회’를 열고 우리 불자들의 통일서원을 하나로 모아 삼가 부처님전에 발원을 올립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꿈결에도 그리던 통일은 이제 소원만이 아닌 현실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역사적인 북남(남북) 수뇌분들의 평양상봉과 6.15 공동선언으로 분단 50년동안 이룩하지 못했던 역사적인 통일사변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비전향장기수들의 송환과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감격적인 상봉, 북과 남(남과 북), 해외의 각계각층이 참가한 민족통일대토론회의 성공적인 개최, 북남(남북) 노동자 통일 대토론회와 통일대회, 북남(남북) 농민통일행사들이 훌륭하게 장식됨으로써 우리 겨레는 더는 갈라져 살래야 살수 없는 하나의 민족임을 세계 만방에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우리 불자, 우리 겨레 모두는 6.15 공동선언이야말로 우리 민족에게 통일을 가져다주는 확고한 이정표임을 절감하였으며 공동선언의 기치아래 하나로 뭉쳐 나간다면 통일은 가까운 앞날에 반드시 오게 된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비하신 부처님,

우리 북과 남(남과 북), 해외의 전체 불교도들은 7천만 온겨레와 더불어 6.15 공동선언이행과 조국통일을 위한 실천행에 용맹정진 하겠습니다.


우리 북남(남북), 해외 불자들은 조국의 통일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인 화합정신을 바탕으로 북과 남(남과 북) 서로간의 이해와 상호신뢰를 발전시켜 나갈것이며 외부의 힘에 의존하지 않고 반드시 우리 민족의 힘으로 평화적인 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 불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

우리들은 6.15 공동선언의 이행과 조국통일을 위한 실천행에 그 어떤 시련과 장애가 있다해도 굴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그 길에 언제나 무량한 가호를 내려주십시오.


6.15 공동선언실천, 조국통일기원 북남(남북)
해외불교도 동시법회에 참가한 사부대중

우리 민족끼리 통일의 문을 여는 해(불기2545년) 8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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