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의 역사 속에 오늘의 충주교당이 있기까지 역대 교무님들의 정성으로 공부심과 신심이 한결같으신 교도님들이 계셔서 늘 마음이 든든하다.

새해가 되면 총부를 순례하고, 매년 영산 변산 성주 고창 연화봉을 다녀오면서 대도 회상에 입문한 홍복에 감사해하시는 교도님들! 대종사님과 역대 선진님들의 얼과 혼을 체받을 서원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다녀온 연화봉 순례는 교도님들에게 매우 신선한 감동의 기회였다.

교화단회를 통하여 법연을 두터이 하고 공부의 길을 얻게 하려면, 또는 총부와 교구에서 실시하는 훈련에 동참시키려면 많은 교무님들이 그러하듯 남몰래 애를 태우기도 한다.

매년 설날을 기해 법사님들을 모시고 하는 정기 훈련을 금년에도 6회째 하였다. 훈련을 통하여 법회로 다 채우지 못하는 교리 공부와 신앙 수행에 분발심을 키우면서 법열 가득한 교도님들을 볼 때면 참으로 감사하다.

세월의 흐름 속에 정기 훈련과 상시훈련을 통하여 서원을 더욱 굳게 세우고 참된 수행 적공으로 신심과 공부심이 진작되어서 개인과 가정이 성장해 가고 진급하는 교도님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법신불 사은님의 크신 은혜에 깊이 감사하고 대종사님과 교도님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진다.

충주교당은 ‘연원 교당 설립’을 서원하고 지난해 3월 1일 500일기도를 결제했다. 교도님들의 간절한 발원과 인연 있는 전국 출가 재가 교도님들의 동참으로 오늘 새벽에도 기원인 명단을 호명하며 지원지성으로 기도하였다. 법신불 사은님의 은혜 속에서 연원 교당 불사가 원만히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봉공회 사업으로 부모 보은의 실천과 나아가 대 사회 교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 3회 째 진행하여온 수의 전달은 매우 뜻 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충주시 가정복지과를 통하여 관내 25개 읍면동에서 영세 노인 한 분을 추천 받아 수의 한 벌씩을(25벌) 전달하였다. 작년 명절대재에는 시장과 가정복지과 담당 직원 및 노인 대표 남녀 2명이 참석하고 식후 대중 공양도 함께 했다.

2회까지는 각 동의 담당 직원들이 직접 전달하게 했으나 작년에는 교도님과 제가 직접 찾아다니며 전달을 하니 어르신이 그렇게 고마워 할 수가 없었다. 오늘을 사는데 급급한 어른들이 마지막 가시 때 입으실 옷 한벌을 받으시면서 안도의 숨을 쉬시는 모습에 마음 아프지만, 이 일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매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교도님들에게 담당 구역을 정해주면 더 좋으리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교당에서 적극적으로 청소년 교화는 잘 못하고 있지만, 충주 시내에 있는 예성여고, 충주중학교, 충주여중등에서 집단 상담을 하고 있다. 청소년들과 만나 그들의 고민(가정, 친구, 이성문제)을 들어주고, 문제의 답을 그들 스스로 찾게 하거나, 마음공부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지도하고, 신앙으로 극복해 가는 길을 제시하며, 진로 문제등을 상담하면서 진실한 인격을 갖추어 가도록 인도 해주고 있다.

이제 진실로 공부위주 교화종, 교화위주 사업종이 되도록 더욱더 정진하고 정진하여 숙겁의 도반들과 일원대도 영겁법자 일원회상 영겁주인되기를 서원해 본다.

 <충주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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