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안 추진 역사

▲ 김진성 교무
ㆍ교육발전안연구위 간사
ㆍ교정원 교육부
1. 예비교무 교육발전위원회 발족

‘교육이 교운이다’ 이 말은 예비교무 교육발전위원회 사무실 벽에 붙었던 표어이다. 교육에 교운을 걸고 발전안이 추진되어 온지도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교육발전위원회는 미래의 교단발전을 좌우할 예비교무 교육혁신을 목적으로 원기75년 교무회의의 결의와 동년 12월 임시수위단회 의결을 거쳐 발족되었다.

교육발전위원회는 9개월동안 23명의 위원(위원장 이광정)과 10명의 상임 및 비상임 연구원의 연구와 토론회, 심포지움, 설문조사, 전체회의 등을 거쳐 14개항의 교육발전안과 20개항의 세부실천계획이 수립된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을 완성하였다. 발전안이 시행 완성되는 년도는 원기83년이며 원기84년부터 발전안에 의해 양성된 교무가 배출됨을 보고하였다.

2. 교육발전안 시행에 대한 평가

원기83년 예비교무 교육발전안 완성연도를 맞이하여 교육심의위원회에서는 그동안 교육발전안이 육영기관에서 어떻게 시행되어 왔는가를 분석 평가하는 활동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평가위원을 구성하였다. 평가는 교육기관 자체평가와 평가위원 실사에 의한 현장평가의 두 단계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교육발전안 14개항을 중심으로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실행유무를 점검한 후 원기83년도 원불교예비교무 교육발전안에 의한 ‘교역자 양성교육기관 종합평가보고서’를 완성하였다.

교육발전안 14개 항목별 주요 평가 결과는

1)교육이념 교육목적에 있어 육영기관 설립의 일차적 사명이 전무출신(교무) 양성에 있음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2)교역자, 피교역자에게 교육목표에 대한 홍보 필요를 지적하였다. 3)교육년한에 있어 석사교무 배출을 가져왔으나 6년 교육과정의 내실화에 대한 과제를 제시하였다. 4)교육체제에 있어 학부과정에서 복수전공제(교학대, 영산대), 부전공제(교학대) 교직이수제(교학대)의 도입으로 폭넓은 공부의 선택이 이루어졌으나 이로인한 전공분야 이수학점 축소의 우려를 지적하였고 5)교육과정에 있어 영산대는 서원교과목을 학점화하여 160학점제를 운용하고 있고, 교학대는 140학점제 운영과 함께 서원교과는 패스과목으로 보강운영 하였다.

그 외 6)교육방법 7)교육평가 8)일반대학원 및 기성·특수 전문인재 양성 9)교수요원 10)연구기관설치 11)인재선발 및 근무제도 12)교육환경 및 시설 13)교육재정 확보 14)교육심의위원회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졌으며 향후 과제가 제시되었다.

그러나 원기84년 12월 교육심의위원회에서는 ‘교육발전안에 의한 평가 보고서’가 교육발전안이 제시하는 외형적 교육 지표의 실행여부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되어있지만 교육발전안의 추진이 실제적으로 예비교무 교육에 어떠한 성과를 가져왔으며 교육의 결과가 현장에서 어떤 효과를 나타내었는가에 대한 평가는 하고있지 않음을 지적하였다. 이에 따라 현장평가와 함께 그 결과에 바탕하여 예비교무의 교육발전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기로 결의하였다.

3. 교단 100년을 향한 예비교무 교육발전안 추진위원회 발족

교육심의위원회의 결의에 따라 원기85년 1월에 추진위원회(위원장 송순봉)를 구성하고 8명의 연구위원을 위촉하였다. 동년 2월에 삼동원에서 좌산종법사를 모시고 제1차 추진위원회가 개최되었고 이날 회의에서 좌산종법사는 5가지 목표를 제시하며 연구방향에 대하여 유시하였다

또한 일반교도, 교무, 교학대 학생, 원불교대학원대학교 학생, 영산원불교대 예비교무로 나누어 간담회를 실시하며 설문조사연구도 병행하여 그 결과에 바탕한 ‘교단100년을 향한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을 작성하기로 결의하였다.

결의에 따라 원기85년 4월에 서울교도님과 간담회, 교무님들과의 간담회, 5월에 교학대와 대학원대학교 예비교무와의 간담회, 6월에 영산원불교대 학생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여론을 수렴했다.

그 외 교육심의위원회에서 두 차례에 걸쳐 추진과정이 보고 협의되었으며 12월 연구위원회의에서는 최희공 연구위원이 집필초안을 완성하도록 하였다. 이후 원기86년 3월과 4월에 연구위원회의를 소집 심의하였고 5월에는 자문위원회를 소집하여 자문을 받았으며 3개 육영기관 교수협의회의를 통하여 발전안에 대한 기본 시스템을 추진하기로 합의를 보았다. 이후 6월에 개최된 교육심의위원회에 ‘교단100년을 향한 원불교 예비교무 교육발전안 연구’보고서가 공식 제출되었고 추진이 결의됨과 동시에 세부 실천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제2기 연구위원으로 고원선, 성도종, 김일상, 최희공, 이성전, 박윤철, 한덕천 위원을 새로 임명했다.

또한 중간에 인사이동으로 인하여 교체된 추진위원회 임원을 재선임하고(위원장 김복환, 부위원장 고원선, 간사 김진성) 자문위원으로 3개 육영기관장(김형철, 황영규 총장, 박광수 학장)을 위촉하였다.

예비교무 교육발전안은 반복 순환적으로 예비교무 교육성과를 현장평가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기관이 자율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해 가는 예비교무 교육인증제도의 기본시스템이 합의되고 완성을 본 것이다. 이제 이 시스템을 가동시킬 구체적 내용을 충실히 담아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발전안을 완성시키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