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법인1백일기도 결제, 거교적 신앙고취운동 전개
주기적 회향 통해 일반교도의 창립정신 동참 유도
핵폐기장 관련 영산성지의 교단위상 대외 선포

원불교청년회(회장 남궁문, 이하 원청)가 창립40주년을 맞아 법인1백일기도 결제를 하고 향후 1백일간 법인정신을 되살리는 거교적인 신앙혼 고취운동을 하기로 했다.

원청은 7일 저녁7시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원청 임원과 중앙교구 청년 1백명이 함께한 가운데 '창립 당시 법인정신을 되새겨 오늘의 현실을 주체적으로 개벽해 나가겠다'는 요지의 기도문을 법신불전에 올렸다.

이혜정 교정원장은 결제식 설법을 통해 ꡒ원청이 40년을 이어온 것은 정성스러움과 하나로 일관된 신성의 결정체ꡓ라고 전제하고 ꡒ법인기도를 통해 모시고 닮으며 법을 받아 상하좌우로 두루 통하고 내가 깨어나는 수행․봉공력을 키우자ꡓ고 당부했다.

이날 결제를 통해 원청은 기도 동참인에게 일련번호가 새겨진 저금통과 홍보를 위한 엽서, 기도 일정표를 지급했다. 해제때 모여진 기도비는 원기1백년을 앞두고 원청의 NGO활동 인재 1백명 양성과 원청장학숙 건립에 쓰일 예정이다.

원청 법인1백일기도는 8월 14일 영산성지에서 전국의 청년회원 2천명이 함께한 가운데 해제한다.

이날 결제식은 저녁9시30분 서울교구 청년 주관으로 원음방송에 방송되어 전국 청년들이 함께 했다. 아울러 이날 저녁9시를 기해 서울․경남․대구경북을 비롯한 일부교구와 교당이 함께 결제했다. 특히 인천교당의 경우 전 교도가 참여하는 등 향후 창립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기도는 갈수록 동참자가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원청은 원불교대학생연합회(이하 원대연)와 청운회․여성회․봉공회를 비롯한 교단내 제반 단체의 동참도 유도할 예정이다. 특히 원대연의 경우 전국의 회원들이 모이는 최대 축제인 활불제를 법인기도와 함께 열 계획이어서 교단 청년들의 최대 동참이 예상된다.

더불어 결제전 원청 임원진들의 교구순례와 홍보에 따라 전국 각 교당 교도들의 동참도 잇따르고 있어 원청 법인기도는 거교적인 신앙혼 고취운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로 원청 임원진들은 지난달 19일 대구경북교구를 시작으로 23일 중앙교구, 25일 경남교구, 27일 광주전남교구, 4일 부산교구를 각각 순례하여 교구장과 청소년담당교무, 역대 원청선배들을 만나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

향후 원청은 이벤트식 주기적 회향을 통해 동참을 유도하며, 기도 동참자가 기본적인 뜻에 합하되 각자의 특수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간으로 할 예정이다.

이같은 점에 비추어 볼 때 원청 법인기도는 거교적 신앙운동임과 동시에 지난해 핵폐기장 문제와 관련하여 영산성지가 근원성지로서 전 교도들 마음의 고향임을 분명하게 대외적으로 선포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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