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병원등 9개 진료기관 참여
2백여명의 의료진, 3천여명 혜택

매년 대각개교절을 기해 펼쳐지는 ‘무료진료’가 지역교화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어 간접교화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가 주최하고 원광대 양·한방, 치과대, 전주한방병원, 광주한방병원, 원광보건대교당, 이리역전보화당, 서울보화당, 군포병원등 9개의 의료기관의 협력하에 이뤄지는 무료진료는 16년간 지속되고 있다.

무료진료는 의료혜택이 적은 지역이나 영세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은혜를 나누기 위한 취지로 시작됐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 교화에 도움을 주자는 의도에서 비롯됐다.

원기89년 무료진료는 3월27일∼5월16일 염산·백수·묘량·홍농·법성교당등 영광교구를 비롯해 줄포·교동·개봉교당, 김포선교소, 원광수양원, 금호복지관, 하남복지관, 전주청소년자유센터, 진안군 등 14개 지역에서 실시됐다.

양·한방과 치과등 219명의 의료진이 참여했고, 3,149명이 혜택을 받았다.

올해는 영광교구를 중심으로 무료진료가 실시돼, 영광지역에서 원불교의 위상을 높이고 핵폐기장 문제로 발생됐던 지역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홍농지역은 핵폐기장 건립등 지역사회 현안 문제로 많은 갈등을 빚어왔던 곳으로 이번 의료진료가 주민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은혜심기운동부본부측은 “제생의세의 정신에 바탕해 은혜실천 운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며 “한결같이 봉사해준 의료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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