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대안학교 나온다
탈북아동·예체능 특성화 학교 만들기로
화랑고, 주민들과 풍력발전소 세우기로

향후 교단의 대안학교 설립은 중도탈락자나 부적응 학생만을 위한 정책에서 벗어나 탈북아동, 예체능 특성화 등 더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6개 교립 대안학교장과 교감 및 학교근무 전무출신들로 지난해 첫 구성된 원불교대안학교협의회(회장 서법일)가 6~7일 중앙총부와 삼동원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6일 오후2시 교정원장과의 만남 시간을 갖고 중앙총부를 순례하며 원불교역사박물관을 둘러 보았다.

이혜정 교정원장은 이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고 말하며 “역경속이지만 미래의 꽃을 피워내자”고 당부했다.

협의회원들은 익산의 명소인 미륵사지를 견학하고 벌곡 삼동원으로 자리를 옮겨 대안교육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들은 대안교육 현장의 다양한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현재는 교립 대안학교가 중도탈락자나 일반학교 부적응 학생만을 위한 형태이지만 앞으로는 탈북아동, 문화를 비롯한 예체능 특성화 등의 방향으로 설립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었다.

특히 특성화 대학 설립도 검토해야 하며, 화랑고의 경우 대체에너지에 대한 일환으로 조만간 주민들과 풍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튿날 이들은 좌산종법사와 함께 산행을 한 뒤 법문을 받들었다. 좌산종법사는 이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우리 교단의 대안교육이 정착단계이니 만큼 이제는 다양한 대안교육의 장을 만들라”고 당부했다.

전국의 22개 대안학교 중 교단은 국내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를 비롯해 전국에 모두 6개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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