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청 창립40주년기념 법인기도에 1천6백여명 참가
문화행사 및 생명·평화·인권 담은 ‘영산선언’선포

▲ 영산성지에서 가진 원청 법인기도에 참석한 1,600여명의 청년들이 각각 9인 기도봉에 올라 법인기도를 올렸다.
원불교청년회(이하 원청) 창립40주년기념 1백일 법인기도 해제식이 14∼15일 전국에서 모인 원청 기도인과 일반교도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성지에서 열렸다.

‘원청! 다시 영산성지로’라는 기치아래 열린 해제식에서 좌산종법사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법인정신은 대신성·대단결·대희생·대부활·대봉공의 정신으로 오늘날 교단을 이뤄낸 바탕”이라 전제하고 “1백일 동안 정진해온 그 마음으로 국가와 세계를 살려내는데 근본적인 역할을 다 할 것”을 원청인들에게 당부했다.

해제식은 밤10시 경종10타를 시작으로 모든 기도봉과 구간도실 대회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졌다. 이혜정 교정원장의 축사에 이어 법인정신을 상징하는 9개의 횃불이 점화되었고 각 교구를 비롯한 대표단은 법인기도 해제식을 위해 해당 기도봉으로 향했다. 나머지 참가자들은 촛불을 밝히고 정관평 방언을 순례하며 법인성사를 나툰 9인 선진들의 얼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장에서는 기원문 봉독후 사은헌배 1백배와 이성택 서울교구장의 설법이 있었고 각 기도봉에서는 기도식 후 명상을 하거나 기도 감상담을 서로 나누었다.

해제식 후 열린 ‘원청 한마당’은 타악 퍼포먼스 ‘흙소리’ 공연, 여의도교당 청년회 창작성가 노래패 ‘마음소’ 공연, 원청 선배들과의 만남, 대동놀이 등 법인기도 해제를 경축하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한편 15일 새벽2∼5시 열린 ‘영산의 밤’에는 각 마당별로 1천배 올리기(대각지), 요가마당(대각전), 선방(영모전) 등 7개의 다양한 마당활동이 진행되었다. 보은강 연꽃방죽에서는 노래마당카페가 열려 연차 공양과 함께 마음소 공연이 이어져 성황을 이루기도 했다.

새벽5시, 법인기도를 마무리하는 ‘희망의 아침’에는 원청의 비전을 담은 영산선언이 선포되었다.

이 자리에서 원청인들은 법인기도 정신을 체받아 ‘마음공부로 실력을 갖춘 원청인, 생명·평화·인권을 실천하는 원청인, 개벽 시대를 이끌어 가는 진정한 원청인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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