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시행된 교금제도 개선안 점검, 심도있는 논의 전망
전무출신 재교육 방안, 공감대 확보와 참여의지 확산 노력
교단 100주년 성업봉찬사업 준비위원회 구성 논의

오는 21-22일 원기89년 출가교화단 총단회가 개최된다.

21일 오전 9시30분 각단회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모인 출가교역자는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 모여 총단회를 실시한다.

예년과 달리 수덕회 야외행사를 먼저 한후 저녁 7시부터 총단회가 시작, 교역자 상호간 내포를 형성하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의 장을 마련하자는데 의미를 둔 듯 하다.

총단회는 교역자의 노래에 맞춰 방위별 팔괘기가 힘차게 입장하면서 시작된다.

김복환 수위단회 상임중앙의 사회로 전 회의록 낭독, 출가교화단 상황보고에 이어 교화단 상호 협력 활동 사례가 발표된다.

출가교화단 가운데 우수 교화단으로 뽑힌 단은 물론 교화·자선· 복지·훈련·문화·산업·행정·청소년교화 등 교단의 각 분야에서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단원들은 총단장인 좌산종법사로부터 상을 받는다.

다음은 총단회의 핵심인 교정원·감찰원 중요 업무 보고와 논의가 교정협의·위임을 받은 이혜정 교정원장의 사회로 다음날인 22일 오후까지 계속된다.

중요보고 사항은 원티스(WonTIS) 활용실태, 청소년 전담교무 활동 상황, 영광지역 교화공동체 시행, 영산성지 신앙수행 공동체 추진내용, 교정원 업무조정 및 직제개편, 수계농원 경영 및 향후 방향 보고, 삼동원 벌곡부지 활용 등이 주된 내용이다.

특히 원티스 부분은 활용실태와 아울러 최근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개인정보인권'과 ‘보안체제'에 관한 개선안 마련에도 큰 비중을 둘 방침이다.

작년 총단회시 ‘교화 부진을 탈피하기 위한 교단적 결단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탄생된 ‘청소년전담교무제', 새로운 교화체제로 도입된 '영광지역 교화공동체'는 시행 공과(功過)와 의견수렴을 통해 향후 방향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9시30분 다시 모여 협의안건에 대해 논의한다. 교금제도 개선(기획실), 전무출신 재교육 추진의 건(총무부), 교단100주년 성업봉찬사업 추진의 건(기획실, 준비위원회 구성)등이다.

올 1년간 시행된 교금제도 개선안은 교금수급현황, 장단점, 현실성, 교화영향력 등의 분석과 아울러 효율적인 방향, 향후 시행여부를 놓고 심도있는 논의가 오고갈 전망이다.

개선안은 의식교금을 하향 조정하여 현장교화를 살리자는데 목적을 두고 교금제도의 현실화와 교당재정정책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추진됐다.

따라서 모든 의식헌금을 교금과목으로 정한 점, 6단계 급지조정, 국외교당까지의 대상확대, 감면율 16.4%에 관한 내용들은 물론 특히 석존성탄절 기념금 ‘부과'에 대한 결과를 놓고 뜨거운 논란이 예상된다.

전무출신 재교육의 경우 교정원 중요 정책인 만큼 그 방향과 시행방법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 의지 확산,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데 중점을 두게된다.

특히 교단100주년 성업봉찬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 논의는 주제, 목표, 방향, 핵심사업 선정 등을 위해 전 교역자의 지혜를 결집하자는데 의미가 있다.

이미 두차례 진행된 성업봉찬사업의 허와 실을 거울삼아 교단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전 교역자에게 부여된 셈이다.

이밖에 종교인구조사에 따른 대안, 군교화를 위한 사업 등 교단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집중 논의될 듯 싶다.

교정원은 이번 총단회가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13일 간부회의를 갖는 등 총회 준비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도철 기획실장은 “교단 구성원들이 교단의 중요사항에 대해 충분히 대화하고 공감할 수 있는 총단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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