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동결 따른 교정원 각 부의 고심 반영
교화 최철성·훈련 김호영 신임회장 선출
합동 사업회, 참여율 저조로 논의구조 약화

▲ 최철성교화사업회장
▲ 김호영훈련사업회장
11월 교단 총회를 앞두고 각종 사업회가 잇따라 열렸다.

15일 해산국제육영사업회를 비롯해, 18∼19일 중앙총부와 삼동원에서 교화·훈련·육영·국제·자선·법은·문화·금강 사업회 등이 열렸다. 이들 사업회는 교정원의 각종 사업을 위한 논의를 마친 뒤 18일 삼동원에 모여 이튿날까지 좌산종법사의 훈증을 받는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교화사업회와 훈련사업회는 각각 최철성 교도(방배교당)와 김호영 교도(화곡교당)로 신임사업회장을 선출했다. 육영사업회는 각종 신성회를 비롯한 인재발굴과 재교육 및 예비교무 해외연수비 등을 확보했으며, 법은·자선사업회는 올해보다 축소된 예산편성을 했다.

올해 사업회의 특징은 사업회비를 늘리기 위해 사업회원 증가 방안이 집중 논의되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교정원의 내년 예산이 동결 및 축소됨에 따라 각 부서가 필수 사업비 마련을 사업회에 기대고 있다는 점이어서 주목된다.

더불어 각종 사업회에서 “이율이 낮은 만큼 기금을 계속해서 모으거나 이자 수익만으로 사업을 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기금을 활용하여 사업활성화를 이루어 재화를 재생산하는 구조로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주류를 이루었다. 교정원 기획실에서는 사업회 기금의 통합관리 및 활용을 이번 교정의 중요한 목표의 하나로 삼고 있어 기대된다.

각 사업회 운영위원들은 19일 좌산종법사와 함께 삼동원 주변의 천호산 산행을 가진 뒤 법문을 받들었다. 좌산종법사는 이들에게 “사업회원들은 교정 각 분야의 숨통이자 윤활작용을 하는 공덕주”라고 치하한 뒤 “만고 교단을 만들기 위해 모든 일에 기뻐하고 합력하는 수희공덕을 표준 삼으라”고 법문했다.

합동 사업회 및 훈련은 3년 전부터 실시되었으며, 이와 함께 통합 사업회지도 발간하여 통합관리 체제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러나 평일의 1박2일 훈련체제와 고정된 장소가 재가 위원들의 참여를 저조하게 하여 사업의 동력이 낮아지고, 함께 하는 힘이 약해진다는 평가도 있었다. 따라서 각 사업회는 부서중심으로 별도 진행하되 현재의 사업회와 훈련방식은 2∼3년에 한번씩 하자는 대안도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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