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선 교도 원력으로 세워져

경기·인천교구 남동교당 신설봉불식이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장혜성 경기·인천교구장 등 내외빈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인천교당(교무 박영륜)의 연원으로 신설된 남동교당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4동 태웅빌딩 6층에 전세로 법당과 생활관 60평을 마련했다. 1억2천여만원의 경비중 1억원은 황도철 교도회장(황도국 교무 동생)이 부인인 故 안현선 교도의 연원교당 설립 염원에 따라 고인의 이름으로 희사했고 2천만원은 인천교당 교도들이 마련했다. 인천지역에는 인천·부평·북인천에 이어 4번째이며, 인천교당 연원으로는 북인천에 이어 2번째.

조정근 교정원장은 설법에서 『남동교당 봉불은 연원교당 설립을 일생 염원으로 살았던 안현선 교도의 뜻을 소중히 여긴 황도철 교도회장이 법신불 일원상과 대화하면서 얻은 응답을 실천한 것』이라며 『특히 고인의 열반1주기를 맞아 봉불을 하게 된 것은 맡겨진 일을 마지못해 한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해 감당한 결과이며, 이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엄청난 일이다』고 치하했다. 이날 봉불식에서 종법사 표창패는 황도철 교도회장이 받았으며, 인천교당합창단은 축가를 불러 봉불을 축하했다.

남동교당 신설은 연원교당 설립을 숙원사업으로 추진하던 인천교당의 염원과 안현선 교도의 원력이 합해진 결실이었다. 연원교당 설립을 평생 염원으로 삼았던 안현선 교도가 원기83년 갑작스럽게 열반하게 되자 부군인 황도철 교도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인천의 신개발지인 남동구에 연원교당 설립을 추진한 것. 이에따라 인천교당 교도중 남동구에 거주하는 40여명으로 교도를 구성, 초대 교도회장에 황도철, 부회장에 손성천 교도를 선출했다. 초대교무에 김연희 교무가 부임, 지난 1월 30일 이사하고 2월 1일부터 월초기도와 법회를 보다가 고인의 열반 1주기를 맞아 이날 봉불식을 거행한 것.

김연희 교무는 『신개발지에 위치해 있어 교화전망은 대단히 밝다』면서 『수요교리공부 등을 통해 교도들과 한마음이 되어 교화발전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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