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각 분야서 헌신 봉직한 원로전무출신 18인 퇴임봉고식
「후진들을 격려하며 해탈수행의 여생을 보낼 것」을 다짐

전무출신 18명이 지난달 24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퇴임봉고식을 가졌다. 사진은 퇴임자 일동이 左山종법사와 함께 기념촬영.

일생을 전무출신으로 교단의 각 분야에서 신성과 봉공으로 일관해 봉직해온 원로 전무출신 18인의 정년퇴임봉고식이 지난달 24일 좌산종법사를 비롯 전무출신과 유연교당 교도 등 1천여 대중의 축하 속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이번에 정년퇴임한 전무출신들은 김이현, 오해인, 전팔근, 최규학, 이혜선, 류기현, 송성찬, 이종원, 김정근, 정성덕, 양혜경, 신덕인, 이순성, 최경인, 심혜관, 박정혜, 이병윤, 김봉불행 선진 등 18인이다.

조정근 교정원장은 기념식 개식사에서 『오늘 퇴임하는 18분 선진님은 교단 구석구석에서 역대 종법사의 경륜을 받들어 교단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빛나는 업적을 남긴 거룩한 생애를 살으셨다』면서 『퇴임하는 선진님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일할 후진들에게 힘을 북돋워 주는 북을 끊임없이 쳐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설명기도를 올린 뒤 김주원 총무부장으로부터 퇴임전무출신의 약력보고가 있었다.

퇴임하는 원로교무들은 오해인 원로교무가 봉독한 퇴임고유문을 통해 『역겁난우의 인연으로 일원대도사업에 전무출신으로서 일생 소임을 다하고 이제는 교단의 대소사를 자랑스런 후진들에게 안심하고 맡긴다』면서 『법문을 표준삼아 대해탈과 영생 준비를 다해 소태산 대종사님의 거룩한 유업을 길이 빛나게 하겠다』고 법신불전에 봉고했다.

좌산종법사는 퇴임 축하법문에서 『이분들은 국가와 교단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오셔서 이 회상이 오늘처럼 세상에 드러나도록까지 교단 곳곳에서 신성과 봉공으로 일관한 거룩한 생애를 사셨다』면서 『퇴임 후에도 교단과 회상, 재가출가교도와 세상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법설과 초창기 일화를 많이 전해주시며 후진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시고 교단을 지키는 버팀목이 되어 주시라』고 말했다.

이어 원음오케스트라(지휘 심원향 교도)의 주악과 대중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 속에 기념메달과 기념품 및 꽃다발 증정시간을 갖고, 전팔근 원로교무가 퇴임자를 대표해 인사를 했다.

전팔근 원로교무는 『법신불 사은님과 대종사님 이하 역대 종법사님의 이끌어주심에 힘입어 제생의세의 소임을 다할 수 있었음에 자부심을 갖는다』면서 『안으로 자성반조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며 기쁘게 살겠다』고 말했다.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교무 18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의 「노래하며 기뻐하며」(송은 작시, 곡) 축하 노래와 김은숙 씨가 부른 가야금 병창 「호남가」, 임이조 씨의 「거룩하신 임이시여」 춤 공연은 퇴임봉고식을 더욱 빛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 앞서 좌산종법사는 퇴임자들을 초청, 중앙총부 소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퇴임한 원로 전무출신들은 동산수도원, 영산수도원 등에서 정양하게 된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