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여 전무출신 배출의 요람

▲ 예산 이철행 원로교무가 「신흥교당 70년사」봉정식에서 서문을 읽고 있다.
전무출신 배출의 요람지요, 영산과 서울에 이어 세 번째로 설립된 신흥교당이 70년의 역사를 책으로 엮어 관심을 끈다.

신흥교당(교무 이수근)은 지난 5일 신흥교당 70년을 다양하게 정리 『불덕산의 인연들』이란 책으로 엮고 봉정식을 가졌다. 또한 신흥교당은 이날, 법당 보수 불사 및 소법당과 생활관을 신축, 봉불식을 가졌다. 63년 역사를 지닌 기존 법당은 교단의 사적지로 보존될 예정이다.

박용덕 교무(원광대 도서관)가 저술한 『불덕산의 인연들』에는 신흥교당 창립 70년의 역사와 신흥리에서 배출된 교단인재들의 행적 및 교단 초창기 중요한 사건 등을 세세히 밝혀놓고 있다. 총 485쪽.

이 책에 따르면 신흥교당에서는 그동안 종사 10명, 대봉도·대호법 10명을 비롯 전무출신 80여명이 배출됐다. 특히 함평이씨와 관계된 집안에서만 70여명의 전무출신이 나왔다.

함평이씨 집성촌이었던 신흥리는 일산 이재철 대봉도가 대종사의 9인 제자로 참여하면서 새 회상과 인연을 맺게 된다. 그후 도산 이동안 대봉도가 대종사의 제자가 된 후 원기5년에 길룡리의 방언조합을 모방하여 「묘량수신조합」이라는 회합체를 구성하고, 경제적인 발전과 함께 생활개조운동과 의식계몽운동을 도모하면서 신흥지역에 교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기12년 신천출장소를 설치, 삼산 김기천 종사가 출장법회를 시작했다. 원기14년 대종사가 신흥리를 1차 내방했으며 원기20년 신천지부로 승격, 형산 김홍철 종사가 초대교무로 부임했다. 원기21년에는 목조 초가 5칸을 건축했다.

이후 신흥리에서 배출된 전무출신으로는 응산 이완철 종사·고산 이운권 종사를 비롯 이공전·이철행·이중정·이성신·이정은 원로교무 등이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철행 원로교무는 저자를 대신해 신흥교당 70년사를 봉정했다. 또한 봉불과 관련한 시상에서는 교도일동이 종법사 표창장을, 한길상 교도가 교도일동 감사패를 받았다.

조정근 교정원장은 설법에서 이재철·이동안 대봉도의 업적을 소개한 후 『대종사님 당대에 모셔진 일원상을 모시고 봉불하니 참으로 의미가 깊다. 역사성을 지닌 일원상을 볼때마다 대종사님을 뵈온 듯 하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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