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수해대책본부, 연천군 청산면 지역에 자원봉사팀 급파
중앙총부 은혜심기운동본부, 수재의연금 1천만원 중앙일보사에

▲ 연천군 청산면 백의초등학교에서 원불교자원 봉사팀이 따뜻한 점심을 수재민들에게 공양하고 있다.
지난 8월초 한반도를 강타한 폭우와 태풍 올가로 인한 피해가 엄청난 가운데 민-관-군(民-官-軍)이 한마음으로 수해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교단에서도 중앙총부 은혜심기운동본부와 서울교구 수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수해복구 활동과 지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는 총재인 조정근 교정원장 명의로 지난 3일 중앙일보사에 수재의연금 1천만원을 기탁했다.

은혜심기운동본부장인 최도선 교무(교정원 공익부장)는 전국 각기관·교당에 공문을 보내 수재의연금 모금과 기탁에 적극 동참하도록 했다.

최 본부장은 공문에서 수재의연금 모금 및 기탁방법으로 △각 교화현장에서 교화를 살리는 부분으로 활용하는 방법 △은혜심기운동본부(공익부)로 직접 기탁하는 방법 두가지를 제시했다.

은혜심기운동본부 수재의연금 접수구좌는 우체국 400846-0083881 은혜심기(결연).

수마(水魔)에 할퀴고 강풍에 날아가 수많은 이재민과 농경지 유실·침수, 주택 및 시설피해와 농가피해로 전국이 신음하는 가운데 서울교구(교구장 장응철)는 신속히 수해대책본부를 가동, 수해복구 지원활동에 들어갔다.

서울교구는 교구은혜심기운동본부 주최, 교구봉공회와 원봉공회(중앙봉공회) 공동주관으로 수해 피해가 극심한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으로 달려가 지난 3~9일 1주일간 무료급식과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청산면사무소에 본부를 두고 초성 2·3리, 대전리, 백의 2리 등 4개 마을에 하루 3끼(아침, 점심, 저녁) 1일 평균 2천여명, 연인원 1만4천여명에게 따뜻한 밥을 공양했다.

이번 무료급식과 수해복구 활동은 서울교구 산하 6개 지구가 하루씩 맡아 3일 여의도지구(지구장 심익순), 4일 종로지구(지구장 이선종), 5일 서울지구(지구장 고원선), 6일 잠실지구(지구장 강순상), 7일 화곡지구(지구장 장경진), 8일 중구지구(지구장 남궁성)에서 매일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급식자원봉사에 20여명, 복구지원 자원봉사에 30여명씩이 구슬땀을 흘렸다. 9일에는 봉공회 임원진들이 봉사활동을 전담했다.

특히 이번 서울교구 수해복구 지원활동에는 서울교구 봉공회장과 원봉공회 회장을 겸한 장타원 김혜전(莊陀圓 金?田) 대호법이 연일 봉사현장으로 달려와 몸으로 뛰며 모범적으로 활동하였으며, 전곡교당 최정풍 교무와 원봉공회 김도천 교무, 정인성 사무국장을 비롯한 서울교구 사무국 직원들과 류화석 교도(분당교당) 등이 봉사활동이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김혜전 봉공회장은 『회원들이 수해현장으로 달려와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부딪히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원불교에서 제공하는 식사는 마치 잔치초대 음식마냥 정성이 들어가 맛이 있다」는 평을 수해지역 주민들로부터 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교정원 이종진 교화부장, 공익부 최도선 부장·오정도 과장 등은 지난 5일 교당건물 반지하에 침수피해를 입은 동두천교당(교무 이근행)을 찾아 은혜심기운동본부 수재의연금 2백만원을 전달하고, 연천군 청산면사무소 서울교구 수해복구지원활동 캠프를 방문, 고원선 서울지구장과 김혜전 봉공회장 등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백의초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는 점심식사 제공현장을 찾아 배식을 돕기도 했다. 또한 이종진 교화부장과 최도선 공익부장 일행은 이번 서울교구 수해복구활동이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이뤄지도록 역할한 최정풍 교무가 개척교화를 벌이고 있는 전곡(全谷)교당을 방문, 격려하기도 했다.

이번 서울교구 수해복구지원활동의 소요경비는 6개 지구의 합력으로 이뤄졌으며, 중앙총부 은혜심기운동본부에서 보낸 수재의연금 3백만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내 여러 곳에 「청산면민, 연천군민 여러분 힘내세요, 원불교 서울봉공회·전곡교당」이란 플래카드가 붙어있어 교화홍보에도 한 몫을 하였다.

지난 8일에는 원불교통신동호회 회원 20여명이 연천 수해돕기 현장에 달려와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서울교구는 경기도 연천지역 봉사활동외에도 수해를 당한 경기도내 몇 곳에 긴급구호품을 전달했다.

지난 3일에는 파주군 파평면과 적상면의 침수 피해지역에 김치·타올·이불·밑반찬 등 5톤 트럭 1대분의 긴급구호품을 전달하였고, 지난 4일에는 동두천시 동두천초등학교에 수용된 이재민에게 김치·멸치 등을 전달했다.

한편 장응철 서울교구장은 지난 7일 중앙일보사에 수재의연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의정부교당(교무 이안성)은 교당 자체적으로 지난 3일 의정부시 호원동 발곡중학교에 대피 중인 이재민(1백60명)들에게 따뜻한 저녁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연천군 청산면에 본부를 둔 서울교구 수해복구 활동팀은 일부 인원을 지원하여 동두천시 동두천초등학교에서 이뤄지는 무료급식 활동을 돕기도 했다.

한편 경기·인천교구(교구장 장혜성)는 지난 4일 경기도 파주·문산지역을 찾아 수재의연금 2백30만원과 김치·의류·밑반찬 등을 전달했다.

또한 강남교당(교무 박청수)은 지난 2일 파주교당 최형일 교무를 통해 경기도 파주·문산지역 수재민들에게 라면 100상자(13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지난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교단이 직접 당한 큰 피해는 다행이 없으나 일부 교도 가정의 피해와 몇 교당의 지하가 침수되는 경우가 있었고, 중앙총부와 동산수도원·운봉수도원 등지에 나무가 넘어지는 피해가 있었다.

송인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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