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음방송이 개국 6주년을 맞았다. 전북 익산에 본사를 두고, 경제와 인력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서울과 부산에 방송국을 설립하고 광주광역시와 강릉에 개국을 준비하고 있어 발전을 축하한다.

원음방송이 짧은 역사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처럼 발전하고 있는 것은 방송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노력과 원음방송에 관심을 갖은 전국 교도들의 힘이다. 이러한 힘이 개국 6주년을 맞으면서 교화전략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한국광고단체연합회와 한국광고주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2004 방송매체 수용자 조사-라디오 청취형태’조사에서 최선호 라디오 채널로 원음방송 17위, 평화방송 19위, 불교방송 20위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방송국만 발표된 이번 조사에서 종교방송 점유율은 9.05%로 라디오를 청취하는 10명 중 1명으로 나타나 종교방송 청취율은 낮지만 종교방송 7개가 모두 20위권 안에 들어 고정 청취자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종교방송 채널 점유율에서도 원음방송이 0.22%로, 평화방송 0.18%, 불교방송 0.07%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교방송의 폐쇄성을 극복하고 타종교 소식을 전하는 등 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은 방송내용 때문으로 보여진다.

청취자 연령대별 조사에서 원음방송은 고른 연령층에서 청취하고 있으며, 특히 10대에서는 7개 종교방송 중 극동FM에 이어 2위(0.8%)로 젊은 종교방송으로의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원음방송이 고정 청취자를 넓혀 갈 수 있다는 좋은 전망을 낳고 있다. 반면 불교방송은 40대 이하에서는 선호도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50대 층에서 높은 청취율(0.3%)을 나타냈고, 평화방송은 40-50대에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음방송 프로그램 중 청취자 선호 프로에 교화 프로가 4, 6, 8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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