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부터 매주 원짱에 제공, 교화 활용 기대
사이버교화 역량 확대 계기 될 듯
원불교 사이버 콘텐츠 워크샵

‘사이버 52주 좋은 말씀’이 무엇일까요.

대종경 법문이나 예전 등에 있는 좋은 말씀을 3D애니메이션이나 디지털 카툰 같은 만화나 동영상을 이용해서 제작해 사이버 공간에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52는 1년 52주를 뜻한다. 12월 말이면 신년법문 노래에 맞춘 뮤비가 원짱에 올려질듯.

교화훈련부 청소년국 기획개발팀(주혜은 교무 외 5명)은 이미 6월까지 전반부 26주 주제와 기법, 내용까지 기획을 마쳤다. 벌써 내년 1,2월 분 제작에 들어간 상태. 제작은 이도하 교무가 재직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서 맡는다.

예를 들어 무본편 44장 ‘하루살이 법문은 가장 긴 계획’이라 주제로 디저털 카툰으로 제작해 일생-영생 계획표 짜기 프로그램으로 제공된다. 인도품 38장 ‘작은 실수가…’는 ‘늘 처음처럼’이란 주제로 3D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내용은 법문 내용을 그대로 살리는 식이다.

이번 기획은 원불교 사이버교화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장은 교무(교화훈련부 청소년국)는 제작원칙에 대해 “교리공부도 디지털 콘텐츠로 급속히 변하고 있다. 웹 콘텐츠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업그레이를 위해 3D 제작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생활중심의 복합 콘텐츠로 개발, 법회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명규 교무(정토회관)는 “기대가 많이 된다. 법문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만화나 동영상을 보여주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사이버 콘텐츠 2차 워크샵이 9일 교정원 정보전산실에서 열렸다. 이도하 교무는 ‘디지털 콘텐츠와 마음’이란 주제의 발표에서 “이미 디지털 콘텐츠는 마음을 닮아가고 있다. VR, MR등은 유무초월한 자리를 관조하는 마음 양성과정에, 유비커터스는 천지의 식을 체험할 수 있다. 자존심 높이기 게임이나 좌선테크놀로지 같은 프로그램은 이미 개발되었다”며 “VR과 오감 감수성 체험, VR-MR의 호환과 위빠사나 체험, MR을 통한 경계 대응 조절 시스템, 유비커터스와 동정일여, 처처불상 사사불공 프로그램 등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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