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전정규 교도(21, 법명 명대, 오산교당)가 17일 막을 내린 2004 농구대잔치에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었다.

전 교도는 경기당 20.7득점을 하는 등 농구대잔치 기간 내내 고른 활약을 보인 연세대 3년 생 가드이다. 전 교도는 워밍업 타임이 짧고, 고감도 3점포와 외곽이 막히면 저돌적인 골밑 돌파로 숨통을 틔우는 해결사이다.

17일 열린 중앙대와의 결승에서 전반전 36-36동점을 이뤘으나 후반들어 전 교도가 고비마다 리바운드와 득점을 잡아내며 주도권을 쥐어 결국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연세대는 농구대잔치 3연패, 통산 6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전 교도는 지난해에도 국가대표 방성윤과 함께 개막전 최다득점을 올리며 연세대의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전 교도는 오산교당 학생회 출신으로 외가를 비롯한 부모(전도정·최운영 교도)와 남동생 모두가 오산교당을 다니는 등 일원가족을 이루고 있다.
국내 아마추어 농구의 최우수선수로 뽑힌 전 교도는 이로써 프로농구 관계자들이 스카웃의표적이 됨과 동시에 차세대 한국 농구를 이끌어 갈 기대주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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