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종교신문언론인 심포지엄

종교신문언론인협의회가 주최하는 제3회 종교신문언론인 심포지엄이 지난 11일 서울 봉도청소년수련의 집에서 ‘21세기 종교와 종교언론의 역할과 과제’란 주제로 열렸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한 이날 행사는 최규창 종교신문언론인협의회 대표의장(기독교신문 편집국장)과 김순길 문화관광부 종무실장의 인사말에 이어 이중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기조강연, 주제발표 및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또한 주제발표자로 본사 송인걸 편집국장이 ‘21세기 원불교와 종교언론의 역할과 과제’를, 법보신문 이학종 편집부장이 ‘불교와 불교언론’을, 평화신문 이창훈 취재부차장이 ‘가톨릭 교회와 가톨릭 언론’을, 연합뉴스 문화부 이희용 기자가 ‘종교 밖에서 본 종교언론’을 각각 발표했다.

이중표 목사는 기조강연에서 “각 종교간에 스스로를 비우고 부정하는 정신을 다시금 고취할 수 있도록 상호간의 협력과 대화를 위해 종교언론은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며 민족의 양심을 살려주는 언론,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언론, 국민의 시선을 세계로 열어주는 언론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송인걸 편집국장은 ‘돌아오는 세상에 환영받는 교법’과 ‘세계보편윤리와 삼동윤리’ 등의 소주제 발표를 통해 21세기 원불교 교화의 비전과 전망을 일깨운후 “원불교신문은 교단 언론의 대표지로서 교화홍보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교단이 바르게 가도록 파수꾼 노릇을 하는 언론고유의 비판기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20세기 산업화 과정에서 노정된 인간성과 도덕성의 회복, 지역 갈등의 해소, 남북한의 화해와 통일 등에 기여하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송 국장은 “다종교사회에서 종교간의 화합과 화해가 인류의 평화와 행복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만큼 국내외 종교간의 협력활동을 선양하는데 앞장설 것”과 “도덕성을 일깨우는 목탁이 되고 독자 모두에게 큰 희망과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따뜻한 신문이 되고 마음공부와 신앙·수행의 길잡이 역할에 충실하며 작지만 알차고 읽을거리 있는 대중에 유익한 신문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석한 종교언론인 50여명은 총회를 갖고 각 교단 언론인 대표인 고문단을 비롯 명예의장, 송금엽 대표의장(한국불교신문사 편집인 겸 주간), 개신교·불교·천주교 각1인의 공동의장, 6개 종단의 간사 등 임원들을 인준했다.

교단에서는 고문단에 본사 조원오 사장이, 간사에 본사 송인걸 편집국장이 선임됐다. 이날 심포지엄에 교단 언론계에서는 본사 박주명 기자와 한울안신문 이상균 편집장·이주영 기자가 함께 했다. 이날 개회식후 봉도청소년수련의집 박순정 원장은 수련의 집 역사에 대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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