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교당 도로편입으로 30평 새 법당과 생활관 마련

영광교구 신광교당 신축봉불식이 지난달 30일 오전11시 내외빈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평군 신광면 월암리 244-1 현지에서 열렸다.

신광교당은 대지 407평에 법당과 생활관을 갖추었다. 30평의 법당은 신축했고, 생활관은 한옥건물을 수리했다. 총소요경비는 부지매입과 공사비 등 1억6천5백여만원.

김현 정산종사 탄백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설법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함평천지(咸平?地) 신광(新光)에 새 교당을 마련한 교도들의 노고를 치하한 후, “법신불 일원상에는 무궁한 묘리와 보물과 조화가 갊아있으니 일원상을 신앙의 대상과 수행의 표본으로 모시자"면서“부드러운 마음, 실다운 사람, 큰 살림을 하는 새 시대의 주인이 되자"고 법문했다.

시상은 교도일동이 종법사 표창장을 받았으며, 교도들은 신광교당 발전에 공이 큰 심혜관원로교무(동산수도원)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다.

신광교당은 원기48년부터 불갑교당 교무들이 교당 설립을 염원, 부정기적으로 순교와 마을법회를 보면서 씨앗이 뿌려졌다. 그 후 원기65년 불갑교당 이윤정 교무는 영광교구 교무회의에서 신광지역에 교당설립을 제안했다.

당시 문장교당 심혜관 교무는 고향인 신광에 대종사의 정법이 펼쳐지기를 염원하던 중 부친심기청 교도의 장례 헌공금 1백만원을 교당 설립 기금으로 마련, 교당 설립을 구체화 했다.원기66년 초대 심혜관 교무가 부임, 신광면 월암리 140번지에 법신불을 봉안하면서 본격적으로 교화가 시작됐다. 심 교무는 원기67년 법당 신축 봉불, 원기70년 마을법회 개설,원기71년 봉공회 결성 등으로 교화에 박차를 가했다.

원기74년 2대 박효정 교무가 부임, 어린이교화와 교리훈련 등으로 교화발전을 이루었으며,원기81년에는 심혜관 교무가 재차 부임했다. 원기83년 부임한 김정오 교무는 구교당 부지가외곽도로 부지로 편입돼 교당 이전이 불가피함에 따라 신교당 부지와 생활관을 매입,원기84년 생활관을 수리한 후 동년 10월 법당 신축공사를 시작, 이날 봉불식을 갖게 됐다.김정오 교무는 이번 봉불과 관련, “지금은 고인이 되신 김석원 교무가 공사를 직영하느라고생이 많았다”며 “앞으로 청소년 육성과 마음공부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교화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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