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공·자선·문화행사 등 다채롭게 펼쳐

영광교구, 성지 봉공활동

영광교구(교구장 유현정)는 지난 16일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영산성지에서 250여명의 교도가 참가한 가운데 합동법회와 대각지 주변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김주원 총무부장은 ‘대종사께서 오늘의 우리들에게 내려주실 말씀’이란 주제의 설교를 통해 “주세성자이신 대종사님의 교법을 바로 알고 믿으며 수행하자”고 강조, 대중의 공부심을 진작시켰다.

영광교구에서는 매년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성지제초작업을 실시, 대각개교절을 전후해 성지순례하는 참배객들이 청정한 마음으로 순례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순천지구, 은혜의 장학금 전달

광주·전남교구 순천지구(지구장 유향원) 합동대법회가 지난 23일 순천남초등학교 강당에서 5백여명의 교도들이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이산 박정훈 서울교구장은 ‘정산 여래의 마음’이란 주제의 설법에서 “정산종사는 정신의 부모는 물론 육신의 부모까지도 정성스럽게 모셨다. 교단의 대소사를 처리하는데 근원을 찾고 근원을 받들게 했다. 아랫 사람들과 동고동락했다. 교단의 중요사업에 대한 의견을 대중들로부터 도출되도록 했다. 누구에게나 평등 원만하게 대하셨다. 늘 상생하는 마음을 일깨워주셨다. 위험하고 힘든 일에 앞장서셨다. 끊임없이 일하셨다. 교단의 기초를 늘 어려운 가운데 일궈내셨다. 당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가셨다”는 등 시자로서 모시며 겪었던 사례를 들어 가며 자세하게 소개, 교도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박정훈 교구장은 설법을 마치면서 “이러한 정산종사의 마음을 체받아서 광대무량한 낙원을 건설하는데 앞장서자”고 당부했다.

박정훈 서울교구장의 설법에 앞서 유법상 순천지구 교화협의회장의 인사말, 신준식 순천시장과 김성곤(법명 관도) 국회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김성곤 의원은 “이 나라에 평화와 상생의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며 “21세기에 그런 역사를 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종교가 원불교이다”고 말하고 “삼동윤리에 바로 그 열쇠가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 순천지구장 유향원 교무는 강도향 교우(순천교당, 효천고 3학년) 등 순천지구 각 교당 학생회원 중 교당의 추천을 받은 20명의 학생들에게 은혜의 장학금 260만원을 전달, 지구 교도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올해로 4회째 이뤄진 장학금 전달은 지구 학생교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구례교당 청년들의 풍물 한마당, 이응천 교도(구례교당)의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여수·여천교당 합창단의 합창, 이은주 교도(여천교당)의 ‘청법가’ 독창 등은 대법회의 법열을 충만하게 했다. 특히 박정훈 서울교구장은 자청해서 성가 127장 ‘원하옵니다’를 창으로 불러 교도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충북교구, 어린이 그림·글잔치도

대각개교절 기념 충북교구(교구장 정수덕) 합동법회가 지난 16일 청주교당 대법당에서 250여명의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영산원불교대 총장 김복환 교무는 설법을 통해 “현대인들은 정신병으로 많이 시달리고 있는데 이를 치료하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며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은 바로 마음공부에 있다”면서 “마음공부로 회상부활, 성자부활, 도덕부활, 생령부활을 이룩하자”고 말했다. 김 교무는 또 “교도들 각자가 나를 살리고 가정을 살리며 사회와 세계를 살리는 주인이 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제4회 어린이 그림·글잔치도 열었다. 시상은 28일 대각개교절에 각 교당별로 실시한다.

안동지구, 화동한마당 겸해

대구·경북교구 안동지구(지구장 이양권) 대각개교절기념 합동법회가 지난 16일 안동·상주·점촌·영주·영양·의성·군위 7개 교당 교도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하댐에서 이뤄졌다.

1부 합동법회, 2부 화동한마당 등 법잔치와 놀이잔치를 겸한 이날 행사에서 ‘마음공부 잘하여서 새세상의 주인되자’는 주제로 설법한 장응철 교무는 “앞으로 돌아오는 세상은 평등의 시대, 밝은 시대, 활동하는 시대, 하나되는 시대, 타율이 아닌 자율의 시대이기 때문에 마음공부 잘하는 사람이 인증받고 성공하는 시대”라며 “마음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결심(서원)을 단단히 하고, 신심으로 정진하며, 안심으로 평상심을 가지고 세심(?心)으로 마음을 닦으며, 개심(改心)으로 마음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설법했다. 또한 “경북지역은 정산종사께서 탄생하신 성지이니 우리 모두 마음공부하여 이번 선거에도 나타난 지역간의 장벽을 원불교가 먼저 허물어가자”고 설법했다.

합동법회를 마친후 김희동 안동교당 교도회장은 “이번 합동법회로 즐겁고 거듭나는 안동지구가 되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동지구장 이양권 교무는 “대구·경북교구가 추진하고 있는 총력교화에 힘입어 교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으니, 이를 계기로 교화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공부심과 교화력 증진에 합력하자”며 “오늘 이 법잔치가 훌륭한 초석이 되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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