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청소년훈련원 대각전 봉불낙성 대성황
소년 대종사 구도상·영기합일대탑 제막식도 가져

   
 
  ▲ 배내청소년훈련원 대각전 신축봉불식 및 소년 대종사 구도상·영기합일대탑 제막식이 지난 16일 열렸다. 사진은 소년 대종사 구도상 제막식 광경.  
 
‘청소년 인성교육의 요람’ 배내청소년훈련원(원장 이성택)이 대각전을 신축봉불하고, 소년 대종사 구도상과 영기합일대탑 제막식을 가졌다. 지난 16일 봉불낙성한 대각전은 전통한옥 양식의 耀자 목조건물로 지어졌으며, 대지200평 건평50평 규모로 총공사비 5억여원이 소요됐다.

장덕훈 부원장의 사회로 열린 봉불식에는 박은국 종사를 비롯 백낙청 교수, 고은 시인,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 황직평 교무, 이제성 전북교구장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교구 원다회 회원의 법신불 전에 차를 올리는 헌다가 있은 후 이성택 원장(부산교구장)은 개식사를 통해 “향타원 종사님의 하늘에 사무치는 기도와 정성이 이 도량의 곳곳에 그대로 배어나온다”면서 “이 도량에서 청소년들이 훌륭하게 자라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左山종법사는 이종진 교화부장이 대독한 치사에서 “배내훈련원에서 수많은 청소년들이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에 귀의하여 국가의 재목이 되고 인류의 선구자가 되어 전반세계를 이루어 가는 대훈련승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직평 교무는 설법에서 이진영 어린이의 마음대조일기를 소개한 후 “마음공부를 통해 활불의 삶을 살자”고 역설했다.

이에 앞서 백낙청 교수는 축사에서 “자연과 잘 조화된 이 곳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이 절로 열리고, 마음공부를 통해 청소년들이 심성을 잘 닦을 수 있는 도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석현 중앙일보 회장은 “이 나라가 정신세계의 지도국이 되고 어변성룡하는데 기여할 많은 인재들이 여기에서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은 시인은 자신이 지은 시 ‘배냇골 노래’로 축사를 대신했다.

이날 봉불식에서는 김혜성·김인수·서향원 교도가 종법사 표창을, 이보식·김호영 교도가 교정원장 표창을, 김지덕·김춘석·조희환·박창수 씨가 배내청소년훈련원장 표창을 받았다.

배내청소년훈련원 장덕훈 교무는 “이번 대각전 봉불은 향타원 박은국 종사가 10여년간 염원해온 결정체이며, 정산종사 탄생100주년을 맞이해 신타원 김혜성 종사의 원력으로 이룩되었다”면서 “특히 대각전이 위치한 곳은 배내훈련원의 가장 중심지로서 ‘박씨 성을 가진 사람을 기린다’는 의미를 가진 박기터라고 불리던 곳이다”고 소개했다.

청소년 인성교육의 도량으로 사용될 대각전은 강남교당 황의수 교도회장의 정성으로 태창건설에서 설계했으며, 목조건축에 있어 국보급 전문가인 조희환 도편수와 박창수 부편수가 시공했다. 대각전 입구 바윗돌에는 시인 고은 씨가 지난 3월 백낙청 교수·한지성 여성회장과 이 곳을 방문한 뒤 지은 ‘배냇골 노래’를 새겨 놓아 눈길을 끈다.

또한 이날 봉불식 후에는 소년대종사 구도상 제막식을 가졌다. 대종사 십상 중 ‘관천기의상’을 본떠 만든 동상은 160㎝ 높이로 조각가 김영중 씨가 1년여에 걸쳐 제작한 것이다. 배내청소년훈련원 측은 구도상 제막과 관련, “소태산 대종사가 어릴 적 하늘을 보고 의심을 가진 후 구도열정을 불살랐던 것처럼 청소년 인성교육의 요람인 이 곳에서 청소년들이 인성훈련을 통해 도덕성을 함양하고, 이 나라에 큰 인물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구도상을 세웠다”고 밝혔다.

15일 저녁에 제막한 영기합일대탑은 전국에서 참여한 1만2천명의 기도원력을 하나로 모아 ‘복을 쌓고 혜를 닦아 성불제중의 대과를 이루고, 하나의 세계를 열어가고자'하는 발원으로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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