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당서 초량교당 연원으로 재출발

▲ 강서선교소를 개척한 나용수(우측)·정원석 교무.
부산교구 강서선교소 신축봉불식이 지난 17일 강서구 대저2동 1870-35 현지에서 거행됐다.

초량교당 연원으로 신축봉불한 강서선교소는 대지 120평, 총건평 60평 규모. 2동의 조립식 단층으로 신축된 강서선교소는 법당 35평과 생활관 25평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공사비 1억9천5백여만원 소요.

강서선교소 나용수·정원석 교무는 “김해국제공항이 위치한 강서지역은 교통 요충지로, 항만과 공단개발 및 각종 시설 등이 들어서 서부산의 중심지로 발전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교구사무국 박중훈 교무의 사회로 열린 이날 봉불식은 정원석 교무의 경과보고, 나용수 교무의 봉안문 낭독, 박혜명 교무(봉도수위단원)의 종법사 치사 대독, 이진선 호법수위단원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성택 부산교구장은 설법에서 “오늘 모신 부처님은 21세기 개벽시대에 걸맞는 부처님이요, 2000년대 새시대는 원불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면서 “오늘 봉불을 계기로 새시대 새천지 새신앙운동이 부산에서부터 일어나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에서는 교도일동을 비롯 신성준·김혜윤 부부교도와 도인천·백선각 부부교도가 교정원장상을, 구도은 교도가 교구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강서선교소는 원기81년 9월 나용수·정원석 교무가 개척교화를 서원, 부산지역에서 유일하게 교당이 없는 강서구를 선정했다.

원기82년 선교소를 발족하고, 그해 3월 강서구 강동동 1483번지의 방 2칸을 나 교무와 정 교무의 사비로 전세를 얻어 지역교화를 시작했다. 또한 그해 5월부터 지역 청소년들을 모아 축구부를 결성해 활동했으며, 5월25일에는 강서개척교당 봉불식을 봉행했다.

원기84년 5월 교화활성화의 일환으로 대저1동 2342-17번지의 8평 홀을 전세금 2천만원에 입주했으며, 승합차를 이용한 지입 및 렌트사업과 공공근로 일용노동으로 교당기금을 모아왔다.

원기85년 5월20일 강서선교소를 초량교당의 연원으로 재출발하기로 결성, 이번 봉불식에 이르렀다.

초량교당 이성희 교무는 이날 인사말에서 “오늘의 봉불을 이루기 까지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많았다”면서 “강서선교소가 지역사회에서 일원화를 피울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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