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무용단, 원광대 이길주 교수 안무

서동왕자(백제무왕)의 출생지인 익산시와 선화공주의 출생지인 경주시가 자매결연, 역사적 뿌리를 바탕으로 문화교류를 통해 영호남의 화합을 기해왔던 익산시립무용단이 제7회 정기공연으로 ‘서동의 노래’를 공연, 춤을 통한 동서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14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서동의 탄생에서부터 서라벌의 선화공주 사이에 천연(?緣)의 끈을 엮어 사랑을 꽃피우고, 양가(兩家)에 불어닥친 고해를 거친 결과, 천상의 환희와 동서화합의 세상이 펼쳐진다는 내용을 총6장으로 구성, 춤으로 표현했다.

안무자 원광대 무용학과 이길주 교수는 “서동을 주제로 한 무용극을 만든 것은 영호남의 화합을 기리는 대표적 인물이 서동과 선화공주였기 때문이었다”고 밝히고 “우리나라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서화합이 가장 중요함을 ‘서동의 노래’가 거시적으로 예언하고 있다”며 안무의 변을 밝혔다.

서동의 배역에는 중요 무형문화재 제27회 승무이수자 노수은 씨(원광대 강사)가, 선화공주는 원광대 무용과 학생 강예나 양이 맡았다.

윤신택 교도(이리교당, 호적명 여웅, 제일건설 대표)는 익산시립무용단 후원회장을 맡아 돕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