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선진 8천2백87위 합동향례, 『법보』발간 봉고
원기85년도 명절대재, 기념음악회 열어

▲ 좌산종법사(중앙)가 지난 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봉행된 명절대재에서 대종사전 고축문을 올리고 있다.
원기85년도 명절대재가 12월1일을 전후해 국내외 각 교당과 기관에서 일제히 봉행됐다.

금년 명절대재 묘위는 총 8천2백87위로 본좌 3천9백30위, 별좌 4천3백57위이다. 본좌에는 대종사 소태산 여래위를 비롯 종사위 23위, 대봉도위 39위, 대호법위 31위, 전무출신위 195위, 거진출진위 3천6백41위이다. 또한 별좌에는 대희사위 6위, 중희사위 119위, 소희사위 4천2백32위이다.

원기85년도 육일대재 이후 추가입묘자 수는 본좌 101위, 별좌 276위이다. 또한 좌위변경자는 본좌 12위, 별좌 25위이다.

지난 1일 오전10시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봉행된 명절대재에는 좌산종법사를 비롯 교단 원로 등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기념식과 2부 기념음악회로 진행됐다. 이날 1부 기념식에서는 묘위에 올라있는 본교의 역대 조상 8천2백87위에 대한 합동향례를 올린후 원불교 법보발간 봉고식을 가졌으며, 2부 기념음악회는 대학가요제 출신 전종원 교도의 독창을 비롯 지난 10월에 열린 제3회 원불교 창작성가 경연대회 입상팀들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교정원 교화부 이장선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기념식은 남궁성 총무부장의 묘위보고, 이공전 원로교무의 대재봉청에 이어 좌산종법사의 대종사전 고축 순으로 이어졌다. 좌산종법사는 고축문에서 “지난 9월24일 재가출가 교도가 함께 한 가운데 정산종사 탄생100주년 기념대회를 거룩하게 봉대하여 국내외적으로 교단 위상을 크게 드러냈으며, 오랜 작업 끝에 대법보 발간의 숙원 사업도 이루어 교단 초창기 선진제위에 대한 숭덕존공의 예를 다하게 되었다”면서 “11월 총회에서는 개정된 새 교헌에 따라 교단 제3대 제2회의 전기를 담당할 중앙교헌기구의 편성을 완료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고, 교단 제3대 제2회의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는 교단으로 출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종사위전 고축(김인철 교무 낭독, 교화훈련기관장 배석), 대봉도·대호법전 고축(김성철 교무 낭독, 교육기관장 배석), 전무출신전 고축(오희선 교무 낭독, 자선복지기관장 배석), 거진출진전 고축(김상익 교무 낭독, 의료산업기관장 배석), 보통출가재가교도전 위령문(박혜명 교무 낭독, 언론문화기관장 배석), 희사위전 고축(윤성규 정토 낭독, 정토회 대표 배석), 일반부모선조전 고축(황광우 교우, 교립학교 학생대표 배석), 교단 원로들의 선성위와 생령위전 분향재배가 있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원기1년부터 72년까지 열반한 선진들의 명호와 역사 영상을 수록한 『법보』를 발간하고, 봉고식을 가졌다.

장응철 교정원장은 법보발간 봉고문에서 “원기83년 1월에 시작한 원불교 1, 2대 법보발간 사업이 완성되었음을 봉고한다”면서 “법보발간을 계기로 공부사업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봉고했다.

2부 기념음악회는 대학가요제 출신인 둔산교당 전종원 교도의 ‘이제부터 할래요’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독창을 비롯 원광여자고등학교 원우회합창단의 ‘탄생발심’과 민요모음곡 합창,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신동훈 교무의 ‘송대에서’ ‘청산은 깊어 좋아라’ 독창, 총부 노래사랑 중창단의 ‘하늘을 닮은 그대에게’ ‘나의 기도’ 중창, 이리보육원 원화합창단의 ‘심지에 요란함이’와 구전 동요 모음곡 합창 등으로 명절대재의 봉축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교정원 교화부는 명절대재를 교화활성화의 계기로 삼고 또한 축제분위기로 봉행하기 위해 고축을 변경하고 중앙총부를 비롯 교구 교당(전주교당), 도시교당(원남교당), 군 소재지 교당(부안교당), 농촌교당(황등교당)을 선정, 시범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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