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랜드 원광유치원 김혜심 교무

남아프리카 스와질랜드에서 교육과 의료 봉사를 펼치고 있는 김혜심 교무(호적명 정희, 약학박사)가 제3회 유재라 봉사상 여약사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어, 상패와 상금을 유한 재단으로부터 받았다.

김혜심 교무는 지난 30년간 소록도 나병환자와 장애인을 위하여 봉사해 왔다. 1998년부터 김 교무는 ‘아프리카 어린이돕기 모임’을 설립, 아프리카에서 가난과 무지·질병에 시달리는 어린이에게 희망을 안겨주며, AIDS 예방교육 등 활발한 봉사를 전개하고 있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달 29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혜심 교무는 “이 세상에는 고통을 받는 사람이 많으며, 그 고통은 함께 나눠 가질수록 적어진다”고 말하고 “아름다운 생각을 가진 나환자, 우리와 다름없는 장애인들, 사랑은 하나라는 것을 깨우쳐준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유재라 봉사상은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딸 고(故) 유재라 여사의 사회공헌에 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으며, 여약사부문은 국민봉사에 헌신적으로 노력하는 새로운 여약사상 정립을 위해 제정됐다.

한국여약사회 제9회 정기총회 석상에서 거행된 시상식에는 강남교당 박청수 교무와 김덕권 중앙청운회장 등 서울교구 교무와 교도들이 참석, 김 교무의 수상을 축하했다.

한편 김혜심 교무는 1968년 중앙대 약대졸업후 1970년 출가하여 원광대 약대교수로 재직하면서 약대학장과 한국생약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무는 1976년 국립소록도병원 자원봉사자로 나서 소록교당 교무 및 병원 약무사로 8년간 봉사활동했으며, 1990년 원광장애인복지관장으로 재직할 때는 국내 최초로 장애인을 위한 한마당잔치를 개최한 업적이 있다. 또한 1996년 5월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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